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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루씨 Oct 06. 2021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그래도, 도전] 데스노트가 아닌 확언노트

일본의 유명 만화인『데스노트』를 보면 이름을 쓴 사람은 모두 죽게 하는 '데스노트'가 나온다.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는 이 노트에 범죄자 이름을 써서 범죄자를 모두 죽이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고자 한다. 이 만화를 참 재미있게 읽었다. 저런 노트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쓰는 대로 이루어지는 노트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나는 올해 1월부터 '확언노트'를 쓰고 있다. 

'데스노트'는 죽이고 싶은 사람을 쓰는 것이지만, '확언노트'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쓰는 노트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 내가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서 쓴다. 특별한 양식이나 규칙 같은 것은 없다. 그냥 쓰는 것이다. 유명 유투버 '돌돌콩'님의 영상을 보고 그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돌돌콩'님이 진행하는 확언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도 그 멤버들과 함께 확언 노트를 매일 아침 쓰고 있다.


『시크릿』이라는 책이 한때 열풍을 일으켰다.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그 바람을 이뤄준다는 내용이었다. 조금은 뜬금없지만 사실 간절히 원한다면 그 바람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계속 생각하다 보면 그것을 실행할 방법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여러 번 시도 끝에 결국 이루어내게 되는 것이다. 사실 바람을 이루어주는 건 간절히 원하는 마음과 그것을 실행하는 실행력에 있다.




확언노트를 쓰면서 내 삶은 조금씩 달라졌다.

매일 아침 일어나 내가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하고 한 글자씩 적어가는 일은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지겨운 일이다. 매일 같은 말을 쓰자니 뭔가 지루해 목표와 관련된 오늘 할 일, 이번 주 할 일을 적기 시작했고 그것들을 하나씩 해나갔다. 매일 적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이유 모를 죄책감이 들었고, 그래서 다이어리에 하나씩 적고 해 나갔던 것이다.


그렇게 매일 아침 확언을 적고, 실행한 날들이 쌓여서 나의 확언은 벌써 3개나 이루어졌다.

하나는 책 출판이고, 다른 하나는 이직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브런치 작가 되기이다.


이룬 확언들은 하나씩 지우고 새로운 확언들이 그 자리에 들어선다. 확언을 이루면 이룰수록 더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매일 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 같지만 그 시간들이 쌓여 오늘의 내가 만들어지고, 내일의 나, 미래의 나가 만들어진다. 


확언에 필요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매일 아침 일어나 다이어리나 노트를 펼치고 써나가기만 하면 된다. 돈의 속성으로 유명한 김승호 스노우폭스 CEO는 이루고 싶은 걸 매일 100번씩 써나갔다고 한다. 김승호의 100번 노트』라는 책도 있는데, 이 책은 매일 100번씩 100일 동안 자신의 꿈을 쓰는 책이다. 꿈을 상상만 하면 머릿속에서만 존재하지만 쓰는 순간 밖으로 나오게 된다. 쓰면서 자꾸 꿈과 만나다 보면 그 꿈은 분명 이루어질 것이다.


확언노트, 오늘 당신도 써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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