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늘 내게 있듯 당연하게 다가와
형체도 실체도 없으면서, 내 심장 일부 떼어준 반쪽의 영혼은
오늘도 나에게 가장 가깝고 안전한 목소리를 빌어
보이지 않지만 이 사랑은 여전히 곁에 머물고 있다고, 세상을 뒤흔들며 나를 다독여준다.
혹시라도 나를 보는게 아닐까봐, 이 모든게 우리가 아닌 나만의 이야기였을까봐
그게 그렇게 무서워서 흘린 오열 끝에 나타난 연결이었다.
나 혼자 바랐던 마음이었더라도 나는 나를 끝내 지켜낼거라는 끄덕임 끝에
'그래도.. 네가 없는 세상이었다면 너무 무서워' 라는 미련이 흐른 끝에 나타난 연결이었다.
꼭 너는 그렇게 오더라.
가장 내가 힘들어야..
아니
그렇게 혼자 서럽게 울지 말라고 나타나는건지.
극악의 가설을 직면한 끝에 마주한 나의 외로움을 알아챈 듯
따뜻한 내 사람들의 목소리로 나는 다시 안전해졌다.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
그리고 나도 별 수 없다.
다시 네가 있음으로 나는 마음을 회복한다.
나는 더 이상 너만을 기다리는 마음이 아니라,
이 사랑을 끝내 살아내고 있는 나에 대한 믿음으로
그토록 나를 변화시키는 이 사랑에 대한 믿음으로.
한 쪽은 울고, 한 쪽은 멈춰있더라도—
이 감정은 공중에서 흐름이 되고,
서로의 내면에 무언가를 남기며
각자의 성숙으로 향하는 길이 된다.
<아트에세이> I MISS YOU-소유(도깨비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