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거의 아빠는 혼자 등장하곤 한다. 그리고 가게 주인이다. 어젯밤 꿈에 아빠는 또 책과 음반이 가득한 곳에서 바쁘게 선반 정리를 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가게 구조였다. 작은 공간에서 문을 하나 더 열고 들어가면 창고 같은 곳이 나왔는데, 어쩐지 그곳이 더 메인 공간 같았다. 어릴 적 아빠를 따라가봤던 신나라 레코드 도매상 같기도 했다. 아빠는 현실에서나 꿈에서나 사장님이고, 멀끔하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또 다른 장면은 외국이었는데,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근처 산 중턱에 추락했다. 잠에서 깨서는 묘하게 허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