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도서협찬] 부모의 질문력/김종원

디지털 시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대화의 기술

김종원 부모의 질문력 다산북스
2025.02.19. 299쪽.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오늘날의 10대, 즉 알파 세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보와 자극에 익숙해져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디지털 기기의 즉각적인 피드백과 빠른 정보 소비에 익숙해졌고, 이러한 습관은 조용히 사색하거나 깊은 생각을 불편해하거나 낯설게 느끼는 경향으로 이어지곤 한다.

이런 변화 속에서 부모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김종원 작가는 부모의 질문력에서 아이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열쇠는 바로

부모가 던지는 질문에 담긴 사랑과 철학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이끌어내고,

아이가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을 깊이 고민하게 한다.

내면의 안부를 묻는 대화

아이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야말로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부모의 질문은 늘 아이의 마음을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내면을 탐구하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의 마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질문은 단순히 대화를 넘어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철학과 사랑이 담긴 질문

작가는 "인생은 자신의 언어로 만드는 하나의 세상이고,

자신의 세상을 자기만의 언어로 잘하는 것보다 더 멋진 일은 없다"고 말하며,

부모의 질문이 아이가 자신만의 언어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부모로서 우리가 질문을 통해 단순한 대화의 영역을 넘어

아이의 정체성과 철학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질문은 단순히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아이의 사고를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우며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수단이다.

작가는 "부모의 생각이 곧 아이가 맞이할 미래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부모의 철학이 아이의 삶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 강조한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점은,

실질적으로 부모들이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예시와 지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질문력의 이론적 기준은 때로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작가는 지속적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깊게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중요시한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에 빠른 해결속도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멈추어 깊이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고,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만들어가는 힘을 길러준다.

더불어, 부모 스스로도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이유로,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자 하는 모든 부모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에 관심을 가진 교사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본 서평은 네이버 카페 교보문고 VORA에서 서평 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