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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잰 May 23. 2023

[먼저 쓰는 일기 04] 전화했니?

목표를 세웠으면 움직임으로 넘어가자

전화했니?

  업무 관련해서 매일 10명과 통화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10명+여유인원의 대상자 명단을 만들었다. 대상자 명단을 만드는 것에도 귀차니즘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조금만 앉아 있다가 해야지, 이것만 보고 해야지, 5분만 쉬었다가 해야지... 이러다간 하루 다 가도 못하겠다 싶어 엉덩이 바닥에서 떨치고 일어나 스트레칭으로 몸의 에너지를 좀 채운 후에 일단 명단을 종이에 적어 나갔다. 이렇게 명단을 만들어 놓으면 1단계 완수. 


  그다음이 메인 2 단계다. 1번부터 전화 돌리기. 전화를 하다 보면 통화 중인 경우도 있고, 부재중인 경우도 있고, 전화벨이 울리자마자 '여보세요' 하는 바람에 오히려 내가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단 전화통화 시도했다. 마지막까지 통화가 안 된 경우도 있고 안부만 묻고 끝나는 경우도 있었으며 실질적 만남을 약속한 경우도 있고 전화 통화의 결과는 아주 다양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나의 에너지는 전해졌고 다음의 스텝을 건너갈 수 있는 징검다리는 하나 건넌 셈이다. 


  마지막 3단계로 10명 전화결과 정리하고 다음 징검다리 건널 계획을 세우고 내일 10명 명단 정리했다. 

오늘도 할 일 마쳤으니 개운하다.! 



 이 말은 곧 행동으로 옮겼니?라는 말이다. 

매우 심한 귀차니즘이 발병한 지 제법 오래되었다. 

몸도 무거워지고 마음도 무거워지고 머리는 모니터 화면만 열어 둔 컴퓨터처럼 무의미하게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랄까? 목표는 이것저것 세워 보는데 바닥과 너무나 가깝게 지낸 결과인지 행동이 잘 뒤따르지 않았는데 그것을 극복해 본다.  


목표를 세웠으면 그 다음 징검다리로 일단은 넘어가자. 넘어가야 죽이든 밥이든 만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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