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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잰 Sep 19. 2023

[먼저 쓰는 일기 07] 06편 결과 및 후기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성공했다. 

일단은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죽기 살기로 PDCA에 최선을 다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DO 5가지를 철저히 시행했다. 06 PDCA ☞  https://brunch.co.kr/@lujianneh/27

 제일 힘들었던 것은 인터넷과 휴대폰 금지였는데 내가 이렇게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못하고 인터넷 검색을 위해 키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었다. 그 모습을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고 있으려니 정말이지 내가 정보통신의 노예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어쨌거나 이틀간 필사적으로 PDCA 하고 그다음 주 월요일 새벽 06:00에 실기시험과 구술시험을 위해 전라도 무주로 향했다. 시험은 오후 3시였지만 미리 가서 장소를 좀 둘러보며 장소에 익숙해지는 것이 도움이 되기에 서둘렀고 다행히 점심시간 조금 지나 도착할 수 있었다. 장거리 운전이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또 내 전문이기도 하다. 빠르고도 안전하게 시험장소에 도착해서 환복 및 마지막 시험 준비에 돌입했다. 


  그날의 수험생들이 2,440명이라고 했다. 그리고 수험번호와 생년월일이 벽에 붙어 있는데 어머나... 내가 최고 연장자이다.  대부분이 젊은 체대 학생들 아니면 사범들이다. 조금 민망하기는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습도 실기 및 구술시험도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몇 주뒤 결과 발표는 


                                 합격이다.!


  합격할 것이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 하기는 했었지만 막상 합격하니 기분이 삼삼하다. 그 이후로 이루어진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마지막  리포트 제출까지 모두 마쳤고 지금은 12월 18일 최종 결과 발표만 남아 있는 상태다. 


  처음 이 과정을 시작할 때는 거의 8개월간의 여정을 필기 5과목, 실기 4과목, 구술시험, 이론 연수, 현장 실습, 리포트까지 다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어찌 되었건 간에 그 과정들을 모두 마치고 나니 다시금 PDCA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PDCA를 정말 열정적으로 했었다. 내 목표가, 내가 이루고 싶은 일들이 허공에 흩어지지 않게끔 필사적으로 목표 수립, 과정, 결과 관리에 매진했었다.  예전의 PDCA 다이어리를 보면 그래서 한편으로는 짠하고 한편으로는 스스로 대견하다. 

초기 PDCA 다이어리. 2013.

   PDCA는 본인에게 적합한 목표관리의 양과 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한 자율성으로 인해 더욱 실행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럴 때 조금 더 잘게 나누어서 촘촘하게 징검다리를 놓아보자. 내가 뭐가 안 되는지, 왜 안 되는지가 잘게 쪼갤수록 수면뒤로 드러날 것이다. 


  일단은 적어야 하고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본인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체크와 액션을 계속 반복할 수 있다. 그래서 PDCA는  절대 실패가 없다.  


   될 때까지! 성공할 때까지! 솔직하게 촘촘하게 적어 보는 것부터 PDCA는 시작이다.


#PDCA #목표관리 #과정관리 #결과관리 #wecando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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