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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잰 Oct 19. 2023

[먼저 쓰는 일기 08] 목표 다음은 실천이다.

각자 인생연극의 총연출이자 주인공은 바로 나

  "벼르기만 하고 막상 실천하지는 못했던 '인생 그래프' 만들기를 드디어 완료했다.

   작년 이상민작가의 조언을 듣고 난 후 대체 얼마나 지난 건지. 드디어 완성이다. 맞다. 인생 4막을 설계하기 위하여 지난 3막까지의 여정을 찬찬히 회고해 보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두서없었던 고민들을 정리하고 순서를 정해보자. 차근차근 하나씩 정리해나 가보자. 작성된 '인생 그래프'를 보니 치열함도 느껴지고 애잔함도 느껴진다. 하지만 내 삶의 방향성이 보인다. 이런 시간과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내가 잘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 붉은 글씨는 먼저 쓰는 일기이다. 먼저 쓰는 일기는 자기 암시이다. 뇌는 강력한 자기 암시를 실현시켜 버리는 힘이 있다.


  요즈음의 일상을 간간히 글로 적었었다.

  글을 통해 번아웃에서 조금씩 회복되며 나의 내면을 좀 더 깊이 알아가는 시기인 것 같다.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던 나의 모습도 인정하게 되며 조금씩 마음이 가벼워지고 머리도 정리되어 간다.

  며칠 전 지인과 술 한잔하고 집까지 맨발로 걸어왔다. (서울식물원을 지나오다 보니 대로도 나오고 식물원도 통과하고 상가 앞 아스팔트도 지나지만 우리 둘 다 개의치 않는다. ) 오래된 인연이고 동갑인 그 지인과는 지역사회 활동을 하며 많은 부분 서로 돕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그런 사이이다. 오랜만에 속 깊은 얘기들을 나누며 인생 2막을 거론했는데 우리는 이미 인생 2막이 아닌 4막으로 접어드는 나이와 환경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앞으로 우리는 130세까지 살아야 한다는데 나만의 인생극장은 몇 막까지 쓰일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몸과 마음과 정신이 모두 건강한 인생 4막을 열고자 한다. 단기 목표 외에 인생 4막을 여는 목표를 세우는 것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해 볼 필요가 있어 계속 미루어 두었던 나의 전반기 53년을 회고하는 인생그래프를 그려보려고 한다. 현재 나의 사회적 수직. 수평의 위치 좌표도 되새길 수 있어 좋다.


  지금의 나처럼 반백년을 치열하게 살고난 후 번아웃을 겪고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고자 하는 분들은 함께 실천해 보면 참 좋겠다. 그리고 우리들은 인생 4막의 경제활동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니까. 몸과 마음과 정신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안녕할 수 있도록.


P   하반기 인생 설계하기

     

D  ① 전반기 인생 회고하기:  '인생 그래프' 작성하기

          - 출생, 학업, 취업, 결혼 등 무엇이든지 적어 보자  자세하게 적어도 좋다.

          - 간단 요약하면 1막 4년은 질풍노도 아닌 '허리케인노도' 청소년 시기 (부모님 속을  엄청나게 끓였던 시기여서 죄송),  2막 7년은 정신 차리고 공부해서 대학교 입학. 졸업 후에 (주)대우에 입사해서  터미널 개발 영업에 신나게 매진, 3막 23년은 둘째 임신 중기 때 모두 하지 마라는데 기어코 말 안 듣고  퇴사해서 남편과 함께 태권도장 운영, 그러면서 법인 전 단계인 민간단체를 만들어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공무원(어공)까지. 3막을 제일 치열하게 살았었던 것 같다. 4막은 앞으로의 37년이 될 것이다. (인생 90세 기준)

          - 인생 그래프를 만들다 보니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막간에 늘 재충전하는 시기가 있었던 것이다.

            1막과 2막 사이에는 고등학교 1, 2학년 담임선생님의 관심하에 진정의 시기, 2막과 3막 사이에는 영어, 일어, 중국어를 미친 듯이 공부하는 채움의 시기였다. 10년 이상 새벽반을 등록해서 열공하면서 나를 다스렸던 것 같다. 3막은 거의 같은 시기에 단학을 수련하며 정신 수양을 했던 정화와 힐링, 그래도 채움의 시기를 지나왔다. 4막을 앞두고 글쓰기를 통해 나를 알아가듯이 항상 막간의 시기에 무엇인가에 전념해 왔다. 현재는 내적 성찰의 시기라고 할 수 있을까?


   ② '나'를 재인식하기: '인생 그래프'에 감상 메모 달기 

         -  그 당시 느낌, 감정, 생각들을 메모 형식으로 적어보자.

            나의 성격, 기질, 가치관, 습관 등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의외로 내가 몰랐던 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놀랄 수도 있다. 하지만 인정하자. 스스로와의 대화에서 거짓으로 포장하고 외면하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 진실과 인정으로 감상 메모를 달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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