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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주 소장 Feb 04. 2024

승부수를 던지는 핵심과제 도출하기

긴현주 박사의 앍쉬운 성과 관리와 코칭

핵심과제란 가장 우선적인 업무나 과제이고, 주어진 여러 가지 일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만한 일을 말한다. 핵심과제는 단순히 직무명이나 자발적 활동이 아닌 공식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일을 의미한다.

핵심과제란 일의 성과와 성공을 좌우하는 과제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 전략과제, 주요과제, 중점과제, CSF(critical success factor), 우선과제 등 다양한 명칭(jargon)으로 불린다. 중요한 것은 명칭이 무엇인지가 아니라 위에서 말한 핵심과제의 정의와 특성에 맞는 지에 있다.

핵심인 것과 핵심이 아닌 것은 어떻게 구분하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파레토 법칙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파레토 법칙이란 확률적으로 모든 업무의 리스트를 나열해 보았을 때 가장 중요한 20%가 전체 업무 성과의 80%를 설명하는 증명된 현상을 말한다.

이 20%가 파악이 되면 이 중요한 일들에 한정된 '시간과 자원(인력, 예산, 생산 capa. 등)'을 집중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란 핵심과제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한정된 자원을 '집중'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핵심과제 도출 과정을 거치면 실익이 없는 일, 불요불급한 일이 제거되고 핵심 위주의 일들로 정리가 되어야 한다.

어떤 분은 예를 들어, 같은 조직에서 일해도 고객 창구에서의 업무와 회사 재무와 예산을 기획하는 업무는 성격이나 특성 상으로 많이 다르지 않느냐고 묻기도 한다.

물론 담당 업무의 특성에 따라서 보면, 핵심과제는 정형화된 일이 주가 될수도 비정형화된 일이 주가 될 수도 있다.

전자로 갈수록 기획부담은 적어지지만 정확성(편차 최소화)을 기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기획부담이 커지고 상황별로 대응하는 유연성 발휘가 중요해진다.

핵심과제를 제대로 도출했다면 당연히 맡은 일의 성격이나 특성까지 고려하여 과제의 수행 내용과 방향을 담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핵심과제에 해당할수록 성과관리 프로세스 단계들을 더욱 엄밀하고 정교하게 적용해야 한다.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성과관리에서도 높은 우선순위로 다루어져야 한다.

 

핵심과제는 그 성격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당기과제란 현안과제, 당면과제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상위조직의 당기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과제를 말한다. 정해진 기간 동안 반드시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당기과제는 당기말 성과목표와 당기초 현재수준 간의 Gap을 파악하고 Gap 해소를 위해 과제 수행의 내용과 방향을 설정한다. 그리고 반드시 완료 일정을 명시해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생산수율을 금년초 90% 수준에서 금년 말까지 9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제가 있다면 생산수율의 Gap은 5%가 된다. 이 5%의 생산수율 Gap을 해소하려면 생산물량, 생산공정, 재고관리, 품질관리, 작업관리, 안전관리에 관련된 세부 사항들의 내용과 방향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95% 수율 달성의 완료일정도 정하고 시작해야 관련 분야별로 기획과 계획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둘째, 선행과제는 당기과제와 도출 원리는 비슷하지만 기간과 시점의 차이가 있는 경우다. 즉, 중기 성과목표와 당기초 현재수준의 차이를 Gap으로 보는 경우다.

예를 들어, 작년도 말에 확정된 중기전략 상으로 3년 내에 인도에 공장을 지어야 하는 핵심과제가 있다고 하자. 로드맵 상으로 금년도부터 준비하여 내년도에 부지 공사를 하고 마지막 년도에 공장 설비 도입과 시운전, 완공식을 짓게 되어 있다. 이런 경우 금년도 준비할 사항이 선행과제가 된다.

 

셋째, 개선과제란 현재가 아니라 과거 시점에서 비롯되는 과제다. 즉, 전기 성과목표 대비 전기말 실제 성과의 차이를 Gap으로 보고, Gap 발생의 원인을 분석해 개선의 내용과 방향을 잡고 완료일정을 명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전국 지점의 평균 고객재방문율이 작년 한 해 동안 연초 목표에 비해 10%나 하락했다고 하자. 10%라는 Gap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 원인별 문제를 해소하는 개선과제가 필요해지게 된다.

경험상으로 볼 때 팀내 개인 단위의 핵심과제는 One-Page Report 형태로 도출 결과를 정리해도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본부, 회사 차원의 핵심과제는 매우 다양한 폭과 깊이를 보인다.


2023. 김현주(Hyun-Joo Kim, Ph.D.)

성과와역량연구소 대표 / 경영학박사

blog.naver.com/lukekim21

참조 도서: 「PXR 성과관리 실전노트, 류랑도 · 김현주,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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