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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주 박사 Jul 16. 2022

프랙티스 연구개발 이야기(3)

리더 역량평가개발센터(ADC) 편


프랙티스 연구개발 이야기(3): 리더 역량평가개발센터(ADC)


1. 상반기 부서장(지사장/본부장급), 부장(그룹장급) 리더십 역량 종합 진단 및 강화 과정(ADC) 운영을 모두 마쳤다. 신임 직책자를 대상으로 계층별 차수마다 각각 2박 3일씩 진행해 2개월간 집중적으로 운영했다.


2. 회사의 전략과 조직의 특성을 반영한 역량모델을 개발해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개발한 Leader ADC (Assessment & Development Center) 프로그램이다.


3. 앞 순서에서 5~10분만 늘어져도 교육 프로세스가 흐트러지는 타이트한 프로그램이다. 강의는 10%이고 90%가 학습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과정이다.


4. 각 교육과정은 리더십 파이프라인(조직 계층별 역할/역량 모델)에 기반해 계층별로 별도로 개발된 시뮬레이션(실전 역할 수행 문제) 패키지를 적용했다.


자체 케이스 개발과 심층 인터뷰, 시나리오 수립과 스토리 보딩, 각색 편집, 실마리 정보 첨부, 크로스체크 과정을 거쳐 개발된 실습 문제들이다.


과정별로 역량모델 개발에서 시뮬레이션 개발까지 타이트하게 추진하여 각각 6개월 내외가 소요되었다.


5. 시뮬레이션은 계층별 역할과 역량에 맞게 차별적으로 설계하여 부서장 버전과 부장 버전으로 따로 개발했다. 시뮬레이션은 현실 상황에 전형적으로 관찰되는 직책 수행의 유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6. 예를 들어, 단독수행/의사결정(In-Basket Decision Making), 일대일 역할수행(Direct-Report Coaching), 일대다 집단수행(Analysis, Presentation & Depense), 협업수행(Discussion, Collaboration & Consensus Building) 등이 있다.


7. 입과 하자마자 사전학습에 대한 셀프 테스트부터 한다. 시물레이션별로 수행방법에 대해 가이드한 후 다양한 시뮬레이션 상황 연습들이 물흐르듯 이어진다. 리더십스타일 배터리 테스트(동기와 강점, 사회적 성격, 기질과 스타일)로 마무리된다.


8. 교육 중에는 모든 학습자가 본인의 액션 과정과  그 결과, 동료의 액션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Rating & Opinion을 PC에 입력하고 개개인에 동료와 facilitator의 현장 피드백부터 이루어진다.


9. 시뮬레이션 수행 방법을 가이드 후 수행 과정 동안 여러 명의 ADC Assessor들(진단/개발위원, 3~5명)의 관찰 내용과 일차 평가 결과를 기록하면 자동으로 개인별 잠정 결과가 집계된다. 퇴과 후에는  Assessor들의 논의를 거쳐 공동 진단/피드백 보고서 초안이 나온다. 수치화된 데이터 분석과 텍스트 마이닝을 통해 차수별 결과와 계층별 누적 통계 분석을 별도로 한다.


10. 과정 종료 후 FT간의 논의를 거쳐 최종 진단/개발 리포트가 본인에게 인쇄본으로 발송된다. 자신의 리더십 역량 상의 강점과 약점,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강점 강화, 약점 보완을 위한 역량강화방안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그에 따라 피드백 코칭, 역량강화 코칭, 역량별 심화 과정으로 연중 제공된다.


11. 40대 중반 이상, 경력 20년 이상의 리더들이 보여 준 지칠 줄 모르는 승부 근성, 선의의 경쟁, 자부심과 열정, 동료에 대한 우애를 보면서, 역시 아무나 리더(간부)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12. 평소 모든 면에서 우수할 것처럼 보였던 리더도 그 이면에는 취약성과 아픔이 있음을 보았다. 또한 평소 상대적으로 허술해 보였던 리더도 조직과 사람을 아우르는 강한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음도 보았다. 역시 리더라는 사람도 저마다의 탤런트가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또한번 실감나게 보았다.


13. 점심 시간은 유일한 낙이었다. 단체로 산책을 하면서 동산 너머에 있는 식당에서 오찬을 한다. 자연을 느끼면서 웃음 꽃을 피우는 시간이다. 다행히 2개월 간의 교육 기간 중 점심 산보 시간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14. 마지막 시간이 끝나면 강사진과 운영진이 모두 나와 학습자들과 뜨거운 그리고 진심을 담아 악수를 나누며 헤어진다. 평생 잊지 못할 진한 커피 한잔과 같은 추억의 교육이 될 것이라면서 오랜 기간 교육을 준비해 준 우리를 토닥여준다.


15. 녹초가 된 우리 리더십센터 멤버들끼리 또 한번 따뜻한 감사와 격려의 말을 건네며 추억의 사진을 나눈다.


직원들까지 떠난 텅 빈 강의실을 보면서... 어떤 일을 마치고 나면 다시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이치도 새삼 느끼게 된다.


다들 참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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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 리더십센터장 시절 (2017 ~ 2019)


나는 이 프로젝트의 PM을 2.5년간 기획과 실무를 수행했고 그 결과는 HRD Korea Conference에서 공개 발표되었으며 소속사는 대상을 수상하였다.


#ADC #AC #DC #역량평가 #역량개발 #리더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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