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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메바 라이팅 Feb 07. 2020

중국 기업의 코로나 갑질에 대응하는 한국 기업의 전략

중국인을 이해하라

변방 유럽의 이방인, 카잔차키스가 그의 기행문에서 중국인을 이렇게 평가했다.


중국인은 지극히 물신적이고 간악하다. 일본인처럼 조상신을 두려워하고 자살을 진정한 복수라고 여긴다. 하지만 복수의 모습이 염세적이어서, 옆집의 불한당에게 몸을 더럽혀진 유부녀는 자살로 범인을 괴롭힌다.


중국인은 신마저도 복수와 배반의 대상으로 여기고, 모든 관계를 천박하게도 거래개념으로만 평가의 잣대를 삼는다. 신도 자신에게 불필요하다면, 천시하고 속이는데 전혀 개의치 않는다. 불필요하면 신 따위도 단박에 버린다.


누구나 어린 시절 낮밤을 세워 책장을 넘겼던 <삼국지연의>에서도 최고의 영웅은 조조가 아니라, 유비 현덕이다. 가장 천박하고 가장 배반을 밥먹듯이 했던 인물이다. 오늘날의 정의와는 아주 거리가 멀다.

중국인이 군사화된다면, 서양인들은 퇴항하기도 전에 대륙에서 도륙당할 것이다. 이러한 배신은 서양 국가에 대한 무의식적 보복의 형태로 현대 사회의 패권 전쟁을 벌이는 명분이라 주장한다.


변방 서양인이 90년 전 보았던 중국인과 지금 한국인이 바라보는 중국인이 다르지 않다. 5천년 역사 동안 각종 이민족에게 굴욕 당했던 노예화된 한족의 민족성이 어두운 사화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해 악성 폐렴으로 수만 명이 고통받는 현시점에, 중국 대기업들이 이 상황을 천재지변으로 여기지 않고 한국 협력사들에게 '코로나 갑질'을 자행 중이다. 모든 계약에는 천재지변이라는 불가피한 상황을 가정해 갑과 을 가운데 일방이 계약을 지연하거나, 불이행하거나, 혹은 상대에게 해지를 통보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계약 상의 페널티나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 대기업에게는 합리적으로 상황을 파악해 상대를 배려하거나 상식적 상생이라는 것을 인식할 사회적 능력이 극도로 부족하다.



더구나 현재 중국의 경영진은 과거 한국의 창업 재벌들처럼 사업이나 현장 자체에 무관심하다. 관료나 군사조직에 몸담거나 이들의 업무방식을 동경해 이상화된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코로나던 사스던 중국 대기업 경영자들에겐 관심 없다. 중국은행과 공산당 지역 서기장들과 함께 모략해 금융,  부동산, M&A 물건을 술, 여자, 인맥, 돈, 집안 명성을 통해 남들보다 더 많이 뺏어오는데만 혈안이다.


그리고 그들은 춘추전국시대의 수십 개 국가들처럼, 자신들이 황제보다는 살짝 낮은 왕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장 따위에 더더욱 관심이 없다. 오로지 일정과 돈 밖에 없다. 그리고 그들 주위를 맴도는 환관같은 관리자들은 왕들이 기업의 현황을 세심히 알지 못하도록 인민들을 가축처럼 부리는데 일생을 보낸다. 이러한 국민성이 낮은 사회의식과 곁들여 오늘날 막무가내식 억지로 빚어졌다.


모든 결말은 카잔차키스가 말한 중국인의 습성에서 해결책과 결말을 찾을 수 있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한없이 약하다.


굴복하거나 페널티를 두려워해서는 코로나에 습격당한 채 뼈 빠지게 조기달성을 이루어도 손에 쥐는 돈은 계약서의 숫자를 훨씬 밑돌게 될 것이다.


관리능력이 정교하지 못한 그들에게 퍼즐의 마지막만이 매번 그들에게 강자가 된다. 이처럼 강자가 되어 중국 대기업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천재지변을 끝까지 주장하고 활용해야 한다. 마지막의 퍼즐처럼 공장 가동의 키를 져야만 한다.


그리고 계약서 변경을 주장하며 기성비를 선금으로 바꾸고 선금으로 받은 기성비가 바닥나면 다음 기성고 공사를 중지해야 한다. 간악한 중국 환관 같은 관리자를 다루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다가 평판이 나빠져 중국에서 기회를 잃을지도 몰라?그게 걱정이라고?



결론적으로, 천만의 기우다. 그 순간만은 수없는 협박과 비아냥에 눈과 귀가 불편하겠지만 석 달을 넘기지 않을 것이다. 필요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부른다. 부르지 않는다면, 필요하지 않아서다. 갑에 대한 강성으로 한국 협력사가 무너지지 않는다. 필요하지 않아 무너질 뿐이다.


이번 코로나 갑질에 호들갑 떨다 공사비는 받지도 못한 체 격리 조치되는 직원들만 남길게 아니라면, 천재지변의 불가항력을 고수하여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그들의 협박을 견뎌야 한다.


시간은 한국 협력사에게 승리의 미소를 띄울 것이고, 조급함은 나르시스가 넋을 잃은 물 속의 그림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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