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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크 Jan 03. 2021

어쩌다 화장품 재고 소진 챌린지 1주년

비우기 #9. 화장품 재고 소진하기 (3)

화장품 재고 소진은 쾌적함의 시작


이제는 재작년이 되어버린 화장품 재고 소진 챌린지의 시작이 어느덧 만 1년을 넘어 20년 연말정산 글을 쓰는 감회가 새롭다.


어쩌다 시작한 화장품 재고 소진 챌린지는 나에게 신선하고 뿌듯하지만 때론 지루하고 초조한 다양한 감정들을 선사하며 1주년을 넘어간다.


그 사이 내 화장품 재고는 쭉 줄다가 살짝 늘어나는 반복을 거듭하며 챌린지 시작 대비 약 15% 수준이 되었다.


화장품 재고 소진으로 생긴 여분의 공간에 흩어져있다른 화장품 재고나 물건들을 수납했다. 겉으로 보이는 물건들을 여백이 생긴 수납장 안으로 최대한 넣다 보니 집을 한 바퀴 둘러보면 보였던 잡동사니들이 점점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집이 진짜 쾌적해졌다.


자잘한 화장품 재고 소진한다고 얼마나 수납공간이 많아지겠어 의구심이 든 사람도 있을 거 같다. 누차 얘기하지만 집에 있는 화장품 및 욕실용품을 한 번만 확인해보면 진짜 최소 3~6개월 이상은 사용할 만한 양은 있을 거다. (심지어 나는 챌린지 전까지 화장품 및 욕실용품에 큰 관심 없어서 대부분 선물 받는 것을 사용했는데도 그 재고가 몇년 넘게 쌓이다보니 이 챌린지가 1년을 넘어섰다.)


물론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기에 화장품  물건들도 비 더 효율적으로 수납하려고 노력을 한 건 맞다. 하지만 집에는 여전히 요즘 필수품인 마스크 등 지속적인 사용으로 보관이 필요한 자질구레한 많은 물건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집은 확실히 큰 물건보다는 자잘한 물건들이 바깥에 나와있을 때 더 정신없어 보이기 때문 화장품 재고 소진 챌린지는 재고 소진을 시작으로 연쇄작용을 통해 이상 쾌적함을 느끼게 해 준 신의 한 수였다.


이렇게 즐거운 화장품 재고 소진 챌린지 1주년 및 20년 연말 정산을 으니 이제는 진짜 끝이 보이는 이 챌린지에 박차를 가해서 행복한 21년을 맞이해본다.


[오늘의 느낀 점]

1. 줄어든 화장품 가짓수로 재고 현황 파악 용이

2. 적재적소에 화장품 재고 배치로 같은 공간을 더 넓고 편리하게 생활
- 모든 욕실용품은 화장실 안 또는 바로 앞
   (이전에는 양이 많아 그 외 공간에도 보관 불가피)


[현 재고 현황]

※ 기존 재고 사진(BEFORE)은 '당신의 집엔 상상 그 이상의 화장품 재고가 쌓여있다' 글 참조

재고 다량 소진으로 보관 위치 변경하여 적재적소 활용 가능

[9~12소진 완재고]

유통기한 넘은 바디로션용 마스크팩 모두 소진 완료 (4개월 소요)
신규 마스크팩까지 마스크팩 샘플 모두 소진 완료
선물 받은 샴푸 모두 소진 완료 (4개월)
클렌징스틱바 (1년), 클렌징워터 (8개월),  수분앰플 (3개월)
핸드로션 많아 바디로션으로 활용 (각 1개월)
사은품이었던 스파 오일을 페이셜 + 바디 오일로 사용
바디워시 사은품 사용
유통기한 넘거나(4년) 사은품인 헤어 트리트먼트 모두 소진 완료
피부 트러블로 나눔 완료



[9~12월 신규 재고 소개]

데일리 클렌징 세트 (오일 겸 폼 + 클레이 마스크) & 각종 사은품
수분크림 & 수분젤, 토너 &에멜젼
선물 받은 핸드로션 & 립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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