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아침 공원 산책
2018.10. 에든버러 정원여행 - 킹 조지 5세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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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4. 2018
그동안 한국 또는 가까운 주변 나라에서 유럽식으로 꾸며진 정원을 찍어본 적은 있었지만, 유럽에서 정원을 찍어본 적은 없었다. 마침 기회가 생겨 런던행 비행기를 탔고, 한동안 영국에서 촬영했던 사진들을 올릴 예정이다.
히드로공항에서 내린 뒤, 유스턴역에서 칼레도니안 슬리퍼를 타고 다음날 아침 에든버러 웨이벌리역에 도착했다. 원래 계획은 아침에 로열 보태닉 가든 에든버러에 들를 예정이었는데, 여긴 10시에 문을 열어서 문을 열기 전 손도 풀 겸 근처 공원의 모습을 찍기로 하고, 식물원 바로 아래에 있는 킹 조지 5세 공원으로 향했다.
한국이든 유럽이든 언제나 아침 햇살에 빛나는 풍경은 인상적이다.
공원 안쪽에는 작은 정원이 있었다. 날이 추워서 큰 꽃들은 대부분 시들었고, 작은 꽃들 위주로 아직까지 피어있는 꽃들이 있었다.
아침에 잠깐 보이던 태양은 어느새 구름에 묻혀 사라졌다.
한국은 이제 겨우 여름을 벗어났는데, 여기는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곳곳에 열매들과 물들어가는 잎들과 떨어진 낙엽들이 보인다.
아침 공원은 개를 산책시키러 나온 사람들,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가며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들로 제법 시끄러웠다.
공원을 천천히 돌며 내게 빨리 다가온 가을을 담았다.
King George V Park
Sony A7R2
Zeiss Distagon T* FE 35mm F1.4 ZA (SEL35F14Z)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