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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사이

2018.10. 런던 정원여행 - 켄싱턴 가든스/켄싱턴 팰리스

by 빛샘

에든버러 일정을 마치고 웨이벌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킹스크로스역으로 향했다. 기차가 40분이나 연착하는 바람에 체크인 시간 전에 내려와서 빈 시간이 생기는 일은 없어졌다. 오후에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시간을 보고 나니, 어느덧 해 질 녘이 되었다. 숙소가 글로스터로드 근처에 있었는데, 마침 켄싱턴 가든스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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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나무들 주변에는 관목들이 있었고, 우리나라 여름에나 볼법한 꽃부터 가을에 피는 꽃들이 피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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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주변은 담장이 쳐져 있어 망원렌즈가 더 유리했지만, 흐린 날 해 질 녘이라 빛도 희미하고 바람이 제법 많이 불어서 이날은 마크로렌즈를 사용하지 않았다. 바람이 불다 멎는 타이밍을 노려가며 가을꽃들을 담았다.


정원 주변에 비둘기와 청설모가 뒤섞여서 기어다녔는데, 청설모들이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 벤치가 많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앉아서 쉬거나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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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잔디밭에 큰 나무들이 듬성듬성 보였다. 조깅하는 사람들과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남서쪽에 켄싱턴 팰리스가 있는데, 거의 문을 닫는 시간이어서 오래 둘러볼 수는 없었다.





궁전 옆에는 성큰가든이 있다. 정원 안쪽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고, 등나무 터널을 따라 한 바퀴 돌면서 정원 안쪽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중앙 수로를 중심으로 정원 내 요소들이 대칭을 이루게끔 배치되어 있었다.





문을 닫을 거니 나가라는 방송이 등을 떠밀고,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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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가든이 붙어 있지만, 정작 정원은 캔싱턴 팰리스 근처와 남쪽에 조성되어 있었다. 나머지 구역은 공원에 더 가까운 곳이었다. 꽃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가을보다는 봄이나 초여름에 오면 꽃들이 더 많을 것 같았다.






Kensington Gardens



Sony A7R2

Zeiss Distagon T* FE 35mm F1.4 ZA (SEL35F14Z)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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