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초록

도심 속 작은 초록

2018.10. 런던 정원여행 - 달스턴 이스턴 커브 가든

by 빛샘

다음 촬영 장소인 달스턴 이스턴 커브 가든을 가기 위해 그리니치에서 오버그라운드를 탔다. 전철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고 있었다.

달스턴 이스턴 커브 가든은 달스턴 정션역 바로 근처에 있다.






DSC00340.jpg
DSC00353.jpg
DSC00346.jpg



비가 꽤 많이 내렸다. 그동안 영국에서 맞았던 가랑비 느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흔히 맞던 한 10mm 정도의 비 느낌이었다.



DSC00357.jpg
DSC00366.jpg
DSC00362.jpg
DSC00360.jpg



정원은 여태껏 봤던 공원이나 식물원과는 달리, 카페에 딸린 정원 느낌이었다. 테이블과 의자들이 정원 곳곳에 있었고, 정원 구석에는 아이들이 할로윈 행사 준비를 하던 흔적이 보였다. 입구부터 카페가 크게 있었는데, 아무것도 사 먹지 않아도 눈치 주는 사람은 없었다.



DSC00387.jpg
DSC00403.jpg



정원을 둘러보는 동안 빗방울이 더욱 굵어졌다.



DSC00416.jpg
DSC00436.jpg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촬영을 길게 하진 못했다. 정원 자체도 매우 좁은 편이라 스케치만 하는 느낌으로 사진을 찍었다.

정원 곳곳에는 플래카드들과 전등들이 있었는데, 밤에 오면 분위기가 꽤 괜찮을 것 같았다. 여태껏 영국에서 둘러봤던 정원 중 가장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고 싶게끔 꾸며져 있었다.







여기를 마지막으로 일주일 동안 에든버러와 런던의 정원들을 담았다.

전체적으로 영국의 정원이나 공원들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강했다. 아무래도 그동안 영국 정원 양식에서 영향을 받은 곳들을 많이 돌아봤던 것 같다. 공기나 정원 구성 때문인지 구름이 낀 날은 그동안 봤던 정원보다 더 가라앉은 느낌이었고, 맑은 날은 꽤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우리나라보다 북쪽에 있다 보니 계절이 더 빨리 바뀌는 것 같았고, 덕분에 가을 모습을 꽤 많이 담아올 수 있었다.



Dalston Eastern Curve Garden



Sony A7R2

Zeiss Distagon T* FE 35mm F1.4 ZA (SEL35F14Z)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