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동산수목원
이제야 한낮의 햇살이 따뜻함을 넘어 뜨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많은 꽃들과 더 많은 초록이 정원과 숲을 빼곡히 채우는 계절이 다가왔다. 올해 들어 꽃 위주로 촬영을 하다 보니, 조금 부족했던 초록을 담기 위해 이번엔 조금 멀리 떨어진 숲으로 향했다.
진해진 초록이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곳은 좁고 긴 구조로 되어 있는데, 탐방로가 아닌 주관람로만 따라가도 시선 가는 어디에나 초록으로 가득했다.
늦봄~여름꽃이 드문드문 보이나, 이곳은 꽃보다 초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길을 따라 채워진 초록을 담으며 위를 향해 걸었다.
초록으로 가득한 호수 주변에는 잔잔한 바람이 불어온다.
호수 주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짐을 느낀다.
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갈수록 새소리가 커진다.
끝까지 돌아본 후, 내려올 때는 느릿느릿 편하게 내려왔다.
Sony A7R2
Zeiss Loxia 2/35 (Biogon T* 35mm F2)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