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영흥수목원
따뜻함을 넘어 덥다는 느낌이 든다. 예년보단 좀 더 빠른 느낌이다.
그만큼 바깥 풍경도 빨리 변하고 있었다.
5월이 되기 전에 4월 끝자락의 모습을 담으러 갔다.
화려해진 풍경이 사람을 반긴다.
햇빛이 따갑게 느껴지기 시작하고 에어컨을 켤까 말까 고민하는 날씨임에도, 이런 풍경을 보면 역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길을 따라 꽃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기 위해 위치를 잡거나 혹은 나처럼 카메라를 들고 구도를 찾아 서성이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제야 여린 잎이 돋는 나무들이 보인다.
아직은 옅지만, 지금의 빛깔이 짙게 바뀌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다.
역시 이맘때는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그다지 크지 않은 곳임에도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 5월 초엔 더 심하지 않을까.
Sony A7R5
Zeiss Loxia 2/50 (Planar T* 50mm F2)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