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의 왕원추리. 뭔지 알고 찍으면 더 예쁘다.
꽃과 나무와 풀을 찍지만, 정작 그것들의 이름은 대부분 모르는 게 함정.
그래서 꽃덕 풀덕 이런 말은 쓰지 않고 있는데...
그냥 색깔이 좀 주황색이고 꽃잎이 6장이면 으레 백합이나 나리인줄 알았다.
원추리 하면 노랗고 *모양 꽃 아닌가 했는데...
이것도 원추리더라.
창경궁을 다녀와서 제대로 이름을 검색해 보니 이렇게 생긴 꽃은 원추리다. 그것도 왕원추리.
오오 킹왕짱원추리 오오...
왼쪽이 백합, 오른쪽이 나리꽃.
백합은 잎이 좀 더 정삼각형에 가까워지고, 수술 위치가 암술 주변으로 뻗는다. 나리꽃은 일단 꽃 방향과 꽃잎 말리는 특성부터 백합과 원추리와는 구분이 감.
원추리와 백합과 나리는 셋 다 백합목인 친척관계인 풀이다. 원추리는 위쪽 방향으로 피어나며, 꽃술이 뒤로 젖혀지는 특징이 있는듯. 백합은 꽃술 덩어리가 원추리와는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두껍고, 나리는 꽃잎에 점이 있고 꽃이 피는 방향이 앞이나 아래 방향이다(꽃 방향이 위쪽인 종도 있다).
나도 공부 좀 해야지.
그렇게 창경궁에 원추리들이 피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