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인간 4-1

경계와 방향은 내 박사학위논문의 큰 전제였고,

나의 화두이자, 가설이다.

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전제되는 것은 경계

방향은 작동 과정 그 자체

방향

오늘 도착한 책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소품집

1562년 초연함과 하느님의 은총에 따르는 다른 덕들, 4번 글에 의하면 성녀는 가난한 이들이 너무나 가여워서 도와주고 싶은 열망이 솟구친다고 고백하고 있다.

방향은 선함이다.

사랑, 도와주고 싶은 열망

작동을 하게 하는 근본 이유

방향에 대한 사유는

박문호의 뇌 생각의 출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뇌는 신체 내부와 주위 세계를 연결하고 중재한다.

뇌는 밖에 있는 것을 나에게로 가지고 오게 하는 것이다.

뇌의 세 영역인 감각, 운동, 기억 이것을 아우르는 낱말

지향성이다.

방향

무엇에 대한 작용

이유없는 사랑의 이유는

선함 그 자체가 끌어들이는 무엇이

방향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나는 시공간 그 자체이다.

시간과 공간을 통해 선함을 매개하는 것

매체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