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을 시간에 다음 계획을 세운다
사람들은 내게 가끔 이렇게 말한다.
"너는 어떻게 그렇게 감정 소모를 안 해?"
그 질문을 들을 때마다 솔직히 조금 당황스럽다.
나는 그저, 감정에 매달릴 시간에
다른 걸 생각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느낄 뿐이다.
사람들은,보통..
서운한 일을 겪거나, 실망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위로를 전한다.
"속상하지 않아?"
"진짜 괜찮은 거야?"
그럴 때마다 이상했다.
저런 것을 왜 묻는 거지.
안 괜찮으면, 뭐가 달라지나?
그것이 꼭 무언가를 해주기 위해서거나,
뭐가 달라지기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데까지는 꽤 오래 걸렸다.
변명을 해 보자면,
나는 그냥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내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을 뿐이다.
실패했으면 왜 실패했는지 분석하고,
사람과의 관계가 끝났으면 왜 그렇게 됐는지 생각해 본다.
그런 다음 결론이 나면 그걸로 끝이다.
미련도, 후회도 없다.
가끔은 누군가와 크게 다투기도 한다.
서로 오해가 쌓이고,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생긴다.
그럴 때 나는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만 고민한다.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까?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한참 감정에 휩싸여 상대방을 탓하거나 스스로를 자책하는 일은 드물다.
왜냐하면 그 시간에 해결책을 찾는 게 훨씬 생산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내 힘으로 어쩔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면
됐다.그것으로 끝인거다.
어릴 적
친구들이 연애가 끝난 후
몇 달 동안 슬픔에 빠져 있곤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매일 전화를 해서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때 좋았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가
솔직하게 말했다.
"그 남자는 이미 네 곁에 없잖아.
계속 생각해 봤자 네 감정만 소모돼.
차라리 네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해 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훨씬 나을 거야."
그 아이는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 진짜 매정하다.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사과했다.
"아, 미안"
사실은 전혀 미안하지 않은데..
이미 떠난 사람을 붙잡을 수는 없고,
이미 끝난 일에 감정을 소모하는 건 의미가 없는 거잖아.
ENTP는 그렇다.
감정에 매이지 않는다.
물론 슬프고 아플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대신
다음 계획을 세운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감정에 매달릴 시간에
다음 목표를 설정한다.
시간은 감정에는 약하지만
계획에는 강하다
ENTP 속마음 #8
ENTP 여자는 감정에 쉽게 매이지 않는다.
상처받을 시간에 다음 계획을 세운다.
현실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한다.
감정 소모를 줄이고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루미아의 쇼츠에세이 1.구겨져도 꽃이다
루미아의 쇼츠에세이2.딸셋,출근길,정신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