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뉴스에 나오다
열세 살 여름,
부모님 덕분에 설악산 세계잼버리에 참가했다.
한국에서 열린 잼버리라
대통령이 직접 행사장을 찾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대통령이 우리 중대 텐트로 직접 오셨다.
야무지고 똑부러진 아이를 고른다며
아침부터 각종 방송국에서 와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리허설을 하고
그 와중에 가장 떨지않고 말잘하는 아이를 선발해서
인터뷰할 대표를 뽑았는데,
나는 그 주인공이 되었다.
대통령 앞에서도 떨지 않고 질문에 답했다.
그리고 대통령과 손을 맞잡았다.
정말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
그날, 나는 처음으로 느꼈다.
세상이 넓어도, 주눅 들 필요 없다는 걸.
누구 앞에 서든, 나를 믿으면 세상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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