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 울다
세상이 마냥 따뜻하고 정의롭다고 믿던 시절이었다.
나는 그런 세상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법관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별 고민 없이 재수를 선택했다.
스파르타 학원.
처음부터 숨이 턱 막혔다.
늘 반장, 선도부장, 걸스카우트 단장.
어디서든 주목받으며 살았던 나는,
한순간에 실패한 재수생이 되었다.
내 의지도, 내 생각도 중요하지 않았다.
내 모든 자유와 자아가 박탈당한 기분이었다.
결국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가 한 건 고작 전화 한 통이었다.
다음 날,
짠순이 엄마가
중소기업 직원 한 달 월급만큼 되는 위약금을 내고
말없이 나를 데리고 나오셨다.
그때는 몰랐다.
내 울음 하나에 세상이 움직여준다는 걸.
내 뒤에 그렇게 단단한 울타리가 있다는 걸.
내 뒤에 늘 나를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한 방울 눈물로도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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