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비싼 수험생

몰랐던 세상,몰랐던 사랑

by 루미아

나는 환경좋은 기숙학원으로 옮겨갔다.

학원비는 중소기업 직원 한 달 월급을 넘었다.

부모님은 아무 말 없이 그걸 감당해 주셨다.


그땐 몰랐다.

그게 얼마나 큰 혜택인지.

아빠가 좋은 직업을 가졌고,

우리 집이 다른 집보다 부유했다는 것도 몰랐다.


그냥 세상이 원래 그렇게 따뜻한 줄 알았다.

모든 아이들이 다 나처럼 사는 줄 알았다.


만약,

그렇지 않다는것을 그때 알았다면

내 삶은 지금과는 달라졌을까?


온실 속에 있으면서도,

그안이 온실인지 몰랐던 시기.

막연하게 어른이 되면 당연히

엄마 아빠처럼 살 줄 알았던 시기.

당연히 그런 삶을 누리고 살줄 알았던 시기.


지금은 안다.

그들이 그 삶을 누리기까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음을,

얼마나 마음에서 파도가 쳤음을,


지금은 안다.

그때가 얼마나 내게 특별한 시간이였음을,


그리고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라는 것도...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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