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마저도 행운이라 말할 수 있는 긍정의 무의식
후회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뇌를 매사에 감사하는 뇌로 바꾸어가는 여정의 둘째날. '나=행운이 많은 사람'으로 재인식해 보려고 한다. 살면서 불운의 순간도 많았지만, 불운의 순간마저도 행운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긍정의 무의식을 만들고 싶다.
아이가 태어나고 변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 모든 사건들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 여기에서 이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라고 내 모든 과거를 긍정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 불운한 일이 생겨서, 그런 인식이 희미해져가고 있다. 다시 나의 과거를 재해석할 필요가 있는 타이밍이다. "그 정도의 불운으로 끝난 건 정말 행운이었어", "그 불운 덕분에 나는 더 단단해졌어."라고 말하고 싶다.
무의식은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반응(나의 해석)을 기억하기 때문에, 과거의 순간을 재해석하면 무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무의식은 사건을 사실 그대로 저장하지 않는다.
무의식은 "A라는 일이 있었다"보다 → "그때 나는 상처받았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느꼈다"를 기억한다.
사건 = 자극, 무의식 = 반응(해석)
예) "발표 중 실수했다"는 사실보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할 거야"라는 느낌이 무의식에 남는다.
감정이 실린 해석은 무의식에 강하게 새겨진다.
특히 감정이 강하게 동반된 해석은 무의식에 깊이 각인된다. 이것이 트라우마, 또는 강한 자기 이미지의 근원이 된다.
예) 실연을 겪은 뒤, "나는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야"라고 해석하면 그 신념은 무의식에 저장되고 이후에도 반복 작동한다. 새로운 관계에서도 거절을 먼저 걱정한다.
그래서 사건 자체는 바꿀 수 없어도 해석은 바꿀 수 있다.
"그 때 너무 힘들었지만, 그 덕분에 내가 성숙해졌어."
"그때 실패했기에 지금의 내가 가능했어."
이런 재해석은 무의식을 다시 프로그래밍하는 작업이다. 무의식은 해석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무의식을 리모델링하려면 해석을 바꾸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 일에서 내가 얻은 건 뭐였지?"
"그 일이 없었더라면 나는 뭘 못 배웠을까?"
"그때의 나에게 지금 내가 해줄 말이 있다면?"
→ 이런 질문을 반복할수록, 무의식은 '그 일=실패'에서 '그 일=성장의 발판'으로 인식이 바뀐다.
내 무의식이 "나는 행운이 많은 사람이야"라고 바뀐다면 변하는 것들
현실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습관
같은 일이 벌어져도 불평보다 감사의 해석이 먼저 나온다.
갑자기 일정이 취소되면 → "시간 벌었다! 이건 쉬라는 신호인가 봐"라고 해석
기회를 더 잘 알아보고, 용기 있게 잡는다
무의식이 "난 잘될 거야"라는 전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 제안이 오면 "혹시 망하면 어쩌지"보다 "이건 나한테 오는 행운일지도 몰라"라고 반응함. 이로 인해 도전의 빈도와 범위가 넓어짐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되고, 감정이 안정된다
커피가 맛있어도, 아이가 웃어줘도
→ "역시 난 운이 좋아"라는 인식이 생김
→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의 밀도 증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밝아진다
자신이 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전제는
→ 타인을 향한 비교, 질투, 불만을 줄이고
→ 오히려 "이 사람도 내 인생에 온 행운이야"라는 식의 따뜻한 시선으로 확장됨
사건을 통제 가능한 흐름으로 느낀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 "이것도 결국 나에게 이로울거야"라는 믿음 기반의 여유가 생김
→ 결과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음, 더 창의적으로 대응
내 인생의 행운들...
학창시절 좋은 친구들이 많았다. 초중고대학교 내내 좋은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나눴다.
서울 상위권 대학에 입학했다. 동아리, 인턴, 어학연수 등 풍요로운 대학시절을 보냈다.
연애 경험을 통해 내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의 상이 생겼다.
나와 다른 환경에 놓이면서, 원래의 나라면 하지 않았을 선택을 함으로써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넓어졌다.
착한 남편을 만났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으로 내 세계가 넓어졌다.
어려운 일을 겪으며, 돈을 버는 일에 대한 개념이 생겼다.
건강한 딸이 태어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고 있다.
일을 하고 있다. 일한만큼 벌 수 있는 정직한 일이다. 행운이 필요한 일이기도 한데, 나에게는 행운이 찾아온다. 더 자주 찾아올 것이다.
집에서 일을 할 수 있다. 일하는 동안 아이를 정성껏 돌봐주는 베이비시터가 있다.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도와주시는 안정된 삶을 사는 부모님이 있다. 부모님이 건강하시다.
시댁 소유의 집에서 산다.
평생의 업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남편과 같이 하고 있다.
40대이지만, 살아온 날만큼 살아갈 날이 남아있고, 내 앞날에는 행운이 가득하다.
어려운 일을 겪었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낼만큼 강함이 있다.
무의식을 리모델링하여 인생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결단했고 실천하고 있다.
삶에 후회되는 것들만 무의식을 떠돌다가 의식에 떠오르는 요즘, 이렇게 행운을 써보니 스스로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 나는 행운이 많은 사람이고, 앞으로도 많은 행운이 많을 것이다. 행운이 많아 행복한 나의 모습을 무의식에 촘촘히 각인시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