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을 두 번 했다면, 시스템이 없다는 신호입니다

리더의 입에서 조직의 자산으로, 지식뱅크가 필요한 이유

by 경영 컨설턴트 Tim

경영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비슷한 장면을 자주 듣습니다. 신입사원이 들어올 때마다 같은 설명을 반복하고, 비슷한 실수가 생길 때마다 같은 말로 바로잡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마다 같은 원칙을 다시 꺼냅니다. 그 경영자들은 대부분 이것을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히는 병목입니다.


생산성 전문가들은 이것을 하나의 트리거로 정의합니다.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하는 순간,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단 하나입니다. 적는 것입니다.


지식이 리더의 머릿속에만 있으면, 리더가 병목이 됩니다

조직이 10명일 때는 대표의 구전으로 돌아갑니다. 대표가 직접 설명하고, 직접 보여주고, 직접 확인합니다. 이 방식은 빠르고 유연합니다.


그런데 조직이 30명, 50명이 되는 순간 무언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대표는 같은 말을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자주 반복해야 합니다. 새로운 팀원이 들어올 때마다 온보딩을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직접 해결해야 합니다. 대표의 하루는 전략이 아니라 설명으로 채워집니다.


이것이 성장하는 조직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숨은 비용입니다. 반복되는 구두(口頭) 소통의 비용입니다. 지식이 리더의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으면, 리더 자신이 조직의 성장 속도를 가로막는 병목이 됩니다.


해결책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적는 것입니다. 개인의 암묵지를 조직의 시스템으로 이식하는 가장 단순하고 완벽한 방법입니다.


지식뱅크란 무엇인가

지식뱅크는 조직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발견한 지식, 노하우, 성공 사례, 실패 교훈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입니다. 거창한 IT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쉽게는 포털 사이트의 카페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노션, 슬랙 채널, 구글 드라이브 공유 폴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원칙입니다. 현장에서 발견한 지식을 개인이 아닌 조직의 자산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랜드 그룹은 이 방식을 수십 년 동안 실천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각 구성원이 자신의 성과 사례를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 사내 지식뱅크에 등록했습니다. 그 지식에는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정수동의 1억 매출 지식', '김경팔의 사내 멘토링 지식'처럼입니다. 지식을 만든 사람은 자부심을 얻었고, 조직은 재생산 가능한 성과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했습니다.


지식뱅크를 만드는 세 가지 원칙

첫 번째, 지식맵을 먼저 그립니다.

꿀벌이 꿀을 저장하기 위해 벌집을 먼저 만드는 것처럼, 지식을 저장하기 전에 구조가 필요합니다. 부서별로 게시판을 만들거나, 프로젝트별로 폴더를 구분하거나, 직무별로 카테고리를 나누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정교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시작하면서 다듬어 가면 됩니다.


두 번째, 등록의 기준을 낮춥니다.

처음에는 부실한 자료들이 먼저 쌓입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이랜드에서도 초기에는 인터넷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올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일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조직과 공유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지식을 요구하면 아무도 올리지 않습니다. 일단 올리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먼저입니다.


세 번째, 발굴한 사람을 인정합니다.

지식뱅크가 살아 움직이는 시스템이 되려면, 지식을 올리는 행위가 인정받아야 합니다. 포상이 아니어도 됩니다. 경영자가 "이 사례 정말 좋네요"라는 한 마디를 남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긍정적인 면이 드러날 때 에너지를 얻는 존재입니다. 인정이 다음 지식을 만들어냅니다.


지식뱅크가 만드는 것

판매 전문 법인 '뷰티플 휴먼'에서는 전국에 흩어진 판매 사원들이 매월 자신의 판매 노하우를 지식뱅크에 올렸습니다. 10년 넘게 이 일을 지속했습니다. 신입이 들어오면 선배들이 저장해놓은 지식을 먼저 확인하고 일을 시작합니다.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성공한 방식은 빠르게 전파됩니다. 이것이 강력한 판매 전문 조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조직의 진짜 노하우는 외부 강의나 책이 아닙니다.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발견한 실천 지식입니다. 그 지식이 개인의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조직의 자산으로 남을 때, 담당자가 바뀌어도 수준이 유지됩니다. 신입이 들어와도 조직의 학습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지 않습니다.


오늘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했다면, 그것을 적어두십시오. 팀원 모두가 알아야 한다면 공유 문서에 올려두십시오. 조직에 진정으로 중요한 원칙이라면 벽에 붙여두십시오.


리더의 입에서 나온 말은 한 번으로 끝나지만, 글로 적힌 지식은 조직이 존재하는 한 남습니다. 지식뱅크는 거창한 시스템이 아닙니다. 오늘 배운 것을 내일도 쓸 수 있게 만드는 가장 단순한 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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