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요청을 들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 질문의 본질

by 경영 컨설턴트 Tim

구성원이 찾아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리더는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방법을 알려주고, 때로는 직접 해결해줍니다.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그런데 컨설팅 현장에서 리더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구성원이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 그것을 꼭 다 들어줘야 하는 건가요?


답은 아닙니다.


도움을 먼저 주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마이클 번게이 스태니어는 리더 안에 구조대 본능이 있다고 말합니다. 문제를 보면 달려가 해결하고 싶어하는 충동. 요청이 들어오면 바로 뛰어드는 습관. 이것이 리더를 유능하게 보이게 만들지만, 동시에 조직의 병목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모든 요청을 들어주는 리더는 처음에는 팀원들에게 환영받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달라집니다. 팀원은 생각하기 전에 먼저 리더를 찾습니다. 리더는 점점 더 많은 문제를 떠안습니다. 그리고 팀원은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키울 기회를 잃습니다.


좋은 리더는 많이 도와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상대가 진짜 원하는 도움을 분명히 하고, 필요한 만큼만 돕는 사람입니다.


게으른 질문이 필요한 이유

스태니어가 제안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 단순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의 본질은 친절한 표현이 아닙니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도움을 더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말하게 만듭니다. 막연한 요청을 선명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거 좀 봐주세요"와 "이 부분의 방향을 확인해주세요"는 완전히 다른 요청입니다. 질문 하나가 그 차이를 드러냅니다.


동시에 리더가 섣불리 해결사 모드로 들어가는 것을 막습니다. 요청이 분명해지기 전에 리더가 먼저 추정하고 뛰어드는 습관을 멈추게 합니다. 도움을 주기 전에 무엇을 도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답은 꼭 Yes일 필요가 없습니다

이 질문이 좋은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도움의 범위를 협의하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원하는 도움을 말했을 때, 리더는 다섯 가지 반응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어렵습니다. 그것은 못 하지만 이것은 가능합니다.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모든 요청을 들어주겠다는 질문이 아닙니다. 무엇을 할지, 무엇은 하지 않을지를 함께 정하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 리더는 더 많은 일을 떠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의 경계를 분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조언을 주기 전에 먼저 되돌려 보냅니다

누군가 "어떻게 해야 해요?"라고 물어올 때, 바로 답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스태니어는 다른 순서를 제안합니다.


먼저 이렇게 묻습니다. "좋은 질문이네요. 제 생각도 있지만, 먼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AWE 질문을 씁니다. "또 어떤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그 다음에야 리더의 아이디어를 보탭니다.


이 순서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상대가 먼저 자기 생각을 꺼낸 뒤에 듣는 조언은 훨씬 잘 받아들여집니다. 리더가 처음부터 방향을 정해버리는 것과, 상대가 생각을 펼친 뒤에 한 가지를 덧붙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입니다. 전자는 지시처럼 들리고, 후자는 함께 생각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도움의 진짜 의미

컨설팅 현장에서 자주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리더가 구성원의 요청을 듣자마자 바로 처리합니다. 구성원은 고마워합니다. 그런데 같은 구성원이 다음 달에도 비슷한 요청을 들고 옵니다.


도움이 됐습니다. 그런데 성장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진짜 도움은 두 가지 질문을 먼저 물어야 합니다. 이 사람이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이 사람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가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확인하게 만드는 질문입니다. 요청을 분명히 하고, 무엇을 도울지 함께 정하고, 필요한 만큼만 개입하는 것. 그것이 구조대 본능을 넘어선 리더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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