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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Chive Aug 25. 2018

공무원 시험, 필기편 9. 실전동형모의고사 활용

     회독, 생활편 전체, 복습편 등등 아마도 현재까지 올라온 글에 있는 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최소 10월까지는 바빠서 다른 일을 하실 수 없을 겁니다. 그렇게 10월~11월이 지나가고, 12월 즈음부터 대부분 학원 모의고사나 시중에 많은 모의고사로 실력을 체크하고 실전에 대한 연습을 할 겁니다. 많은 분들이 실전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체크해보기 위해, 시간 분배 연습을 해보기 위해, 기출문제가 아닌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어려운 문제가 대부분인 시험에 응시해보기 위해 등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모의고사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리려 합니다.


1. Why?

      '준비운동 2. 자주 묻는 Q&A'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풀지 전략을 찾아내는 것이 모의고사를 푸는 주목적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어느 정도 기본 내용이 숙지가 되었을 때부터 모의고사를 2주에 한 번 정도 풀기 시작하는데, 시험 막바지에 가서는 1주에 3회 정도를 풀게 될 겁니다. 그 정도가 적당하고요. 시험의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하셔야 할 겁니다.  


     이때, 5과목을 어떤 순서로 풀지, 시간을 맞춰야 한다면 무슨 문제를 포기할지, 과목별로 어떻게 시간을 분배하는 것이 효율적 일지 등등을 찾아, 전략을 짜는 것이 1차 목표가 되겠습니다. 이런 방법으로도 풀어보고 저런 방법으로도 풀어보다가 최적화된 방법을 찾아 그 방법으로 쭉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2. When?

     이왕이면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10시~11시 40분에 딱 맞게 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토요일에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막판에 주 3회 볼 때도 꼭 토요일은 포함시켜 주시고요.


3. How?

a. 준비

     먼저 문제는 기출문제가 아닌 처음 보는, 새로운 문제들을 준비합니다. 그래야 진짜 실전처럼 시간을 재서 응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학원들에서 실시하는 무료 모의고사 위주로 풀거나, 각 인강 선생님들이 내시는 모의고사 문제집, 인터넷에 도는 문제은행 등을 찾아서 다운로드하여, 인쇄해서 준비합니다. 찾아보면 무료로 응시할 수 있는 모의고사가 충분히 많으니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응시

     이왕이면 앞서 말했듯 시험이 실제 시험이 시작되는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응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 몸이 그 시간대에 5과목 100문제를 푸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혼자 모의고사를 볼 때에도 마지막 마킹까지 꼭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습을 할 때에도 최소 마킹 시간 5분은 남기고 95분 동안 문제를 다 푸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실제 시험에서 긴장을 하면 마킹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정말 모릅니다. 실제로 저는 17년 6월 지방직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해서 급히 마킹을 했는데, 4과목과 5과목을 바꿔 마킹하는 대참사를 일으켰습니다. 저 말고도 밀려 쓰거나 하는 실수는 2년 이상 공부한 수험생들에게 많이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해도 이상할 게 없던 상황이기도 하죠. 실제 시험장에서는 그만큼 긴장감이 상당합니다.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최소한 마킹 시간은 5분을 남겨서 여유롭게 마킹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의고사를 풀 때 문제풀이 시간 95분에 마킹 시간 5분을 잡고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실제 시험에서 시험 시간이 100분이 아니라 95분이라 느껴져, 조금 더 여유로운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킹은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omr 카드를 볼 수 있는데(공무원 시험 omr로 뽑으셔야 합니다.) 몇 장 인쇄해서 모의고사 풀 때마다 챙기면 됩니다.


모의고사로 연습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어려운 문제를 포기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모르는, 처음 보는 문제는 확 찍고 넘어갈 수 있는데 정말 힘든 것은 헷갈리는 문제, 계산 때문에 오래 걸리는 문제들입니다. 대표적인 레퍼토리로는 어디서 한 번 본 거 같은 문제, 1번인 것도 같고 2번인 것도 같은 문제, 풀 줄은 아는데 계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나도 모르게 시간을  많이 쓰게 됩니다. 1년 공시 농사의 결과물이기에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이해는 가지만, 보내 줘야 할 문제는 보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100문제를 100분 안에 푸는 시간 싸움이기 때문이죠. '아는 문제만 다 맞아도' 합격에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는 문제를 다 풀고 돌아오면 심적 여유도 있어서 집중도 더 잘 됩니다. 보이지 않으면 운에 맡긴다 하면 되는 거고요.


3. 복습

      사실 모의고사 풀 때쯤 되면 복습할 것이 별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 복습을 하지 않습니다. 실제 기출 되었던 문제도 아니고 그냥 실전 대비  '연습용'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풀고 꼭 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오답체크&다시 풀어보기, 버린 문제 다시 풀기, 비슷한 기출문제 찾기 이렇게 3가지입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터무니없이 어렵고 생소한 문제는 한 번만 풀어보고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것들로는 한자라든지, 국사 중에서 풀다 보시면 '이딴 걸 왜 낸거야?'싶은 문제들이 있을 겁니다. 실제 시험이 그렇게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것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그런 문제들은 보기별 통계를 보면 4개 보기가 25%에 가까울 겁니다.) 그런 문제 나오면 거기는 운의 영역이지 노력 영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이렇게 나올 수도 있구나' 정도만 알아두고 꼼꼼히 공부하진 않아도 됩니다.


4. 주의사항

      어차피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 출제위원이 내는 것이 아니라 인강 선생님들이 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새로운 문제들로 실제 시험처럼 풀어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슬럼프 관련 포스트에서 한번 드렸던 말씀이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하는 저도 점수가 낮게 나오면 저도 모르게 낙담하기는 했는데, 이건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긴 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럴 때는 아직 100% 공부가 된 것도 아니고, 전략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을 되뇌면서 위안을 삼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 모의고사들은 난도로 따지면 중상 정도의 난이도인 것도 사실이니 긴장은 하시되 낙담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필기편 보는 방법 공지*

필기편은 3가지 파트로 나눠서 쓸 예정입니다.

1. 필기편, 페이스 메이킹 - 2달씩 끊어서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2. 필기편, 공부 방법 - 공부법 전반에 대해서 이제껏 받은 Q&A를 다룹니다.
(준비운동 2. Q&A에서 다룬 이야기들도 여기서 좀 더 자세히 하나씩 다룹니다.)
3. 필기편, 과목별 공부 - 한 과목씩 자세하게 다룹니다. 가장 많이 보시는 국-영-史-행학-행법-사회를 다루고, 여력이 된다면 다른 과목들도 다루려고 합니다.


쓰는 저도 정신이 없는데, 보시는 분들은 더 불편하실까 하여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배경화면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쓰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이미 보셨겠지만,

왼쪽부터 1번 주제,2번 주제,3번 주제로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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