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깽이 사건 파일

by 맑음

화장실에 갇혀 있기_바람에 닫힌 건지 문 뒤에 숨는 걸 좋아하니 장난치다 닫힌 건지 퇴근 후 집에 가보니 갇혀 있더라고요. 그나마 새끼 두 마리와 어미가 같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게다가 어미 치타가 가장 애정 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늘이 보이는 창밖을 보며 차가운 타일에 앉아 있는 게 좋은가 봐요. '쾅'하고 닫히면 위험한데, 앞발 뒷발 안 잘린 게 다행이에요. 방지턱을 괴어놔야겠습니다.


변기 물에 빠지기_ 항상 뚜껑을 닫아놓는데 왜 하필 그때 열려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혼비백산하며 바로 뛰쳐나왔으나 변기 청소를 안 한 지 좀 돼서 더러웠는데, 병에 걸리면 어떡하죠?

냥빨을 하고 싶지만 어미 치타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뚜껑도 잘 닫고 청소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안 쓰던 세븐라이너(종아리 마사지기)는 훌륭한 미끄럼틀이자 고양이 터널_발톱 자국으로 엉망입니다. 그래도 당근에 무료 나눔 하면 가져가실 분이 있을까요?

이 디자인으로 아깽이 놀이터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아주 아주 좋아합니다. 참고로 슬리퍼도 좋아하더라고요. 그 슬리퍼에 발을 넣으면, 아시죠? 바로 공격 들어옵니다.


걸레를 빨려고 대야에 담가놓은 물 마시기_ 정수기를 사야겠어요. 물을 대야에 떠서 놓아둬야겠습니다.


키보드 눌러 검색하기_냥이 발로 마구 눌러서 검색할 수 없는 외계어를 마구마구 검색해 줍니다.

중지해둔 영상도 다시 틀어주고요. 오! DJ~!!


침대에 오줌 싸기_ 다행히 이제는 똥은 안 싸는데, (대변 1회, 소변 3~4회) 오줌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어요. 측면에 타고 오르지 못하게 양면 테이프를 붙였는데, 이제는 단번에 뛰어오릅니다. ㅜㅜ



이 외에 또 어떤 위험과 사고가 도사리고 있을지 조금은 걱정입니다.


지금도 2:2로 붙어서 열심히 싸우는 중입니다.


이러다 아랫집에서 민원 들어오는 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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