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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음 Sep 23. 2023

벌써 묘생 일 년

오늘은 엄마 품이 그리운 날

독립적인 조이는 막내라 너무 귀여운 나머지 자꾸만 만지고 싶은 나의 손길을 "냥!~"하고 뿌리치기 일 수다.


그러다가 한 번씩 내게 와서 꾹꾹이를 하거나, 팔베개를 베고 눕거나, 내 다리 사이에 와서 자곤 하는데, 오늘은 핸드폰을 보고 있는 내게 와서 자리를 잡았다.

사랑받는 자의 당당함


고양이의 체온이 인간보다 높아서 뜨끈한 핫팩을 올리고 있는 기분이다.



고양이의 지능은 인간으로 치면 3살 정도라는데, 감정적인 부분은 성인과 별다른 게 없어 보인다.


요 요사스러운 동물이 귀여워서, 그리고 무릎에 자리 잡은 것에 감동해 요리조리 사진을 찍었더니, 그 옆에 자리 잡고 누워 던 다다의 표정이 좋지 않다.


예민아씨인 다다(수컷)의 눈이 세모가 되었다.

질투의 화신

자기 영역을 뺏기지 않으려는 모습, 서열싸움을 하는 모습, 더 사랑받고 싶은 욕구 등.

고양이를 바라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오늘 어떤 감정으로 살았는지,

그 감정이 어떤 생각에서 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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