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혹은
비즈니스 클래스 손님과 결혼하는 게 꿈인 승무원들이
많다면서요?
라는 노골적인 질문을 받기도 한다.
오히려 남성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 것 같다.
승무원이 상위 클래스 승객과 눈이 맞아서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하는 경우를 혹자로부터 듣고,
정말 그러한지 호기심 어린 질문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벌써 이 질문에는 상위 클래스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질투가 담겨있어 질문받은 자로선 별로 유쾌하진 않다.
많다 적다로 얘기하기 힘들다.
그런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다.
먼저 필자가 다니던 회사의 여승무원 숫자만
3천 명이 넘는다는 것을 인지하면 좋겠다.
그런데 산휴가 생겨나고 정착이 되어갈 즈음인 2000년 기준 평균 근속 연수가 불과 3년에서 5년으로 증가세이었던 걸 감안한다면 정말 많은 수가 거쳐간다. 그러니 당연히 경우의 수도 많다는 걸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십거리로 흥밋거리로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는데, 필자는 20대의 여성들을 교육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싶다.
그리고 귀한 딸을 가진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외모가 준수한 20대 여성들이 많이 모인 곳이다 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보아야 할까?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니까 말이다.
홍콩의 유명 배우인 관지림을 닮은 여승무원이 있었는데,
어느 날 회사 현관 의자에 앉아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그녀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지나가는 모든 기장들과 승무원, 직원들이 모두 한 곳을 바라보기에 무언가? 싶었는데,
여자가 봐도 호흡이 흡! 하고 멈춰질 정도로 예뻤다.
한편으론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외모에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게 부담스러울 것도 같았다.
승무원 중에는 미스코리아를 거쳐 유명 연예인이 된 경우도 있고,
탤런트, 개그맨과 결혼해 TV 출연을 한 사람도 몇 명 있다.
그러나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연예인과 결혼해 이혼한 경우도 있고,
연애만 하다가 끝난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본인이 상대의 가장 소중한 연인인 줄 믿고,
몇 년씩 이용당하는 경우도 있다.
주변 친한 동료들은 뜯어말리지만, 본인만 모르는 거다.
속고 있다는 사실을.
오빠는 나를 사랑해...ㅜㅜ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상대가 양다리를 걸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심지어는 같은 팀원들을 상대로 양다리를 걸치는 양아치 같은 놈도 있었고,
정말 힘들게 번 돈을 뜯어먹는 사기꾼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달콤한 말을 잘한다는 것을 알아두길 바란다.
생각해 보자.
비즈니스에 타서 여승무원에게 명함을 내미는 남성이 어떤 마음으로 건넬까?
순수하게 첫눈에 반해서 진지하게 사귀어 보자고 명함을 건네었을까?
수많은 물고기 중에 미끼를 무는 한 마리 물고기를 겨냥한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문제는 이 낚는 묘미에 맛이 들려 여~러번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관광지에 여행 가는 중에, 비행기에서 만난 여승무원에게 자신의 친구 몇 명과 같이 놀자면서 동료들을 데리고 나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여럿이라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지만, 관광지에서 여럿이 어울리는 자리에 술이 빠질 리가 없고 오히려 위험하다는 걸 알아두자.
필자의 경험 중에는 ‘왜 이렇게 힘들게 일하냐’면서,
본인 회사가 중동에 있는데, 오면 책상 하나 내주겠다.
연봉도 지금보다 2배는 주겠다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앞에서는 ‘네, 대단하신 분이군요!’하며 공손하게 대했지만,
속으로는 콧웃음을 쳤다.
그 승객은 자신을 로비스트라고 소개했는데,
필자는 인생의 가치가 일과 돈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죽어서 이름도 가져가지 못하지 않는가?
즉 내가 남긴 업적과 인연들까지도 모두 가져가지 못하고
‘나’라는 존재만 영혼이라는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가?
내가 남긴 업적이 무형의 존재 세계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아! 평가자가 있냐고?! 글쎄...
평가자를 논하기 전에
자신의 생각과 행위로 만들어진 결정체,
바로 자신의 영혼의 모습이 모든 것의 답이 되지 않을까?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마음 상태라고 생각하면 보다 쉬울 것이다.
사랑에 성공하기를 바라는 자여!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누군가를 기다린다면,
먼저는 자기를 만들기를 바란다.
외모, 환경, 보이는 것에 속지 말고,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을 기르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장 먼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