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보상이 되어 나를 칭찬해 주니 자존감이 상승되고,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함을 누리느라 공기까지 상쾌한 것 같다. 더불어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 그리고 낯선 이들에게 나를 한껏 돋보이고 싶은 욕구가 충만한 상태가 되는 것 같다.
나 자신을 생각해도 그렇고 여행을 하는 수많은 사람을 보아도 그렇다.
이런 기분 좋음을 잘 유지하려면 기내라는 낯선 환경에서의 유의사항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특히 기내에서 서비스되는 알코올(맥주, 위스키 등의 하드 리쿼, 와인_노선에 따라 다르다)을 조심성 없이 마시다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여압장치를 통해 기내 압력을 지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지만 똑같지는 않고 더 낮다. 그렇기 때문에 알코올에 취하는 속도도 더 빠르다.
취해서 자다가 무호흡 증상이 일어나거나, 화장실에 가다가 혹은 안에서 쓰러지거나, 옆사람, 혹은 승무원에게 추행하는 경우, 목소리가 커져서 주변의 불만을 야기하는 경우, 구토 증상 등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복병은 바로 터뷸런스를 만났을 때가 아닐까 한다. 장시간 벨트 사인이 켜져 있어 화장실까지도 이동이 제한될 때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승무원들이 이석을 제지하지만, 너~무 못 참겠다 싶으면 승무원에게 얘기해야 한다. 그러면 승무원은 기장에게 잠시 화장실을 다녀와도 되는 기류 상태인지 확인하고, 허락을 득한 후에 승객에게 안내하도록 되어 있다.
다 큰 성인이 화장실을 가는데 누군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표정들이었다.
이 부분은 전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비행기라는 특수한 공간에 들어간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또, 장기간 벨트 싸인이 켜 있다가 꺼지는 경우는,이후 화장실 줄이 정말 길다. 특히 맥주 서비스가 많이 되는 일본 구간, 중국 구간이 비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착륙 시간이 다가오면서 다시 자리에 앉아야 하기 때문에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가 착륙해서까지 화장실 행렬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단체 여행일수록 서로 권하다 보면 더 많이 마시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면 좋겠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3잔 또는 3캔이 기본 제공되고, 이후에는 서비스에 제한을 두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