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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Dec 09. 2020

새 책이 나옵니다

<아, 단단히 끼였다>

에세이를 하나 썼습니다. 제목은 <아, 단단히 끼였다>이며 이달 21일부터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목이나 표지에서 알 수 있듯 페이지가 잘 넘어가는 에세이입니다. 딱 저 같은 사람들이 회사에서 하루하루 만나고 있는 현실 어딘가를 써 봤습니다. 회사에서는 팀장, 첫 중간 관리자이지만 아차 하는 순간 '낀대'가 되는, 그렇다고 별나게 잘 나지도 않아 슬픈 '끼인 세대'에 대한 이야기죠. 



올봄 코로나로 급 우울함이 밀려올 때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끼인 세대' 이야기를 책으로 한 번 써보자는 제안이었죠. 처음에는 솔직히 책을 만들 것까지 있을까 싶었습니다. 어쩌면 커다란 벽과 반복 속에서 이런 상황들이 너무 자연스럽다 보니 회사에서 끼였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인가도 싶었죠. 하지만 글감을 하나하나 정리해 보고 나니까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90년대 생에 대한 책도 임원들에 대한 책도 많지만 직장 내에서 흔히 말하는 '허리급'에 대한 공감이나 이해와 관련된 책은 정말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거의 없었습니다. 이건 누군가에게는 힐링이며 누군가에는 꼰대가 되지 않게 하는 계몽서죠. 또 선배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좋은 캡슐이기도 하고 곧 팀장이 될 사람에게는 좋은 백신이기도 합니다.


<회사언어 번역기>에 이어 또 표지가 평범하지 않군요;;;



물론 모든 것을 희망적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세상 현실적인 사람인지라 또 고구마 몇 개의 함량은 이번에도 성실히 지켰습니다(....) 생존과 성장의 갈림에 선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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