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unarSun Jun 30. 2020

영원한 소금 언약

나는 너에게 소금 같은 사람이고 싶다.

영롱한 결정체를 네가 보지 못할지라도

내 마음결 속에 항상 너를 향한 결정을 담고 있다.


항상 너에게 바다 같은 마음결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폭우가 쏟아지기도, 태양열이 내리쪼이기도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너는 내 마음결이 밍숭맹숭하다고, 또는 뱉고 싶을 만큼 짜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변함없는 건 너를 향한 나의 결정체

그것만은 내 마음결 안 그대로 있다.

달달한 슈가로 너를 위해 노래하지 못할지라도

삶의 용광로에서 새까맣게 타버리는 슈가보다는

내가 없으면 살 수 없는, 너에게 나는 그런 존재이고 싶다.


마지막 그 날에 나를 태우고 태워

비로소 너에게 하얀 결정체를 내비치는 날

아하, 너였구나

그대가 나의 사랑이었구나

알게 되리만큼

나는 너에게 소금이고 다.


Source: Pixabay, Pexels님의 이미지


매거진의 이전글 달의 태양, Lunar Sun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