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담화

by 하이민


꽃송이는 능청스럽게 하늘바람을 타고 여물어

쏟아지는 햇살로 고개 돌린 꽃잎마다

어여삐 태운 살을 한데 묶어서

넓게 퍼지다 높게 쌓이다

향기로운 이야기가 무럭무럭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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