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ewNewyorker Jan 13. 2021

뉴욕에서 맛보는 바비큐의 향연 Dinosaur BBQ

할렘과 브루클린에서 즐기는 뉴욕 바비큐의 정수

  


1988년 시라큐스의 다운타운에서 시작된 다이노소어 비비큐는 오래된 건물의 낡은 분위기와 함께 즐기는 바비큐 레스토랑으로 명성을 쌓았다. 다이노소의 비비큐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시라큐스 지점은 오래된 캐딜락 딜러십 자리를 개조해 만든 역사와 유서가 깊은 바비큐 레스토랑이었다. 업스테이트 뉴욕의 시라큐스에 위치한 지점은 리하이 벨리 역과 제네시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브루클린 지점은 오래된 철물점이었고, 뉴왁 지점은 복싱클럽을 개조해 만들었다. 




그중 세 번째로 오픈한 할렘 다이노소어 바비큐는 역사와 전통 그리고 맛 모두를 겸비한 곳으로 유명하다. 아마 이미 이곳을 잘 알고 있는 독자들도 많을 만큼 뉴욕시를 대표하는 바비큐전문점이다. 




사실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시작해 뉴욕시 지점은 콜럼비아 대학 인근 125가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역시 우려곡절을 많이 겪었다. 현재 진행 중인 콜럼비아 대학 확장 공사 때문에 원래 가게 자리가 사라지게 되자 레스토랑 주인이 가게에 있는 모든 자재를 그대로 가져다가 현재 가게를 완성했다. 이 때문에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멋진 사례로 칭송받는다.

레스토랑을 들어서자마자 느낄 수 있는 가장 미국적인 바비큐 소스 냄새와 참나무 향기는 잊을 수 없다. 모든 바비큐 가 실제 훈연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손님들을 위해 매일 참나무 훈연을 하는 장인 정신 역시 돋보인다. 물론 손님들이 받아보는 바비큐 시간은 길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 것.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패밀리 세트 메뉴로 예전 미국식 가정식 바비큐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백립을 주문할 때는 소스를 함께 주는 세트를 추천한다. 사실 집에 가져가서 즐길 수 있는 다이노소어 바비큐만의 소스는 홀푸드에서도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한인들을 위한 한국식 바비큐 플레이트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기대보다 맛있지는 않으니 주의할 것. 주차는 바로 옆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주변에 스트리트 파킹이 뉴욕시 치고는 꽤 많은 편이라 금방 찾을 수 있다.




치킨 러버라면 BBQ 치킨 윙을 추천한다. K-pow라는 한국식 소스를 제공하는데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약간 매운맛이 가미된 책 글레즈나 헬로 버펄로 소스를 추천한다. 스파이시 슈림프와 같은 해산물 바비큐 역시 겸비하고 있는데 역시 바비큐 전문점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윙이 났다. 통구이로 나오는 바비큐 치킨 역시 괜찮은 선택이다. 개인적으로는 브리스키 플레이트를 좋아하는데 20달러에 괜찮은 바비큐를 연기 한번 맡지 않고, 겨울에 추위에 떨지 않아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정말 최고다. 




만일 가족과 함께 바비큐를 즐기고 싶다면 콤보 플레이트도 좋다.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기 때문에 2인 식사는 2.5인 정도, 3인은 4-5인, 정도 맛볼 수 있는 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좋다. 

사실 메인 디쉬보다는 사이드를 잘 골라야 하는데 어떤 메뉴를 시키더라도 반드시 시라큐스 스타일 솔티드 포테이토를 시키길 권한다.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의 감자를 잘 삶아 버터와 소금에 졸인 시라큐스 스타일 솔티드 포테이토는 이곳, 다이노소어 비비큐만의 시그니처이니 말이다. 


주소: 700 W 125th St, New York, NY 10027

홈페이지: https://www.dinosaurbarbque.com/



Nj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코로나 19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