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다리 여행 (4)
사실 우리에게는 트라이보로 브리지 (Triborough Bridge)로 잘 알려진 로버트 케네디 브릿지는 맨해튼과 브롱스 퀸즈를 연결하는 다리로 랜달스 아일랜드를 통과하는 다리로 알려져 있다. 많은 뉴요커들이 일상과 함께하지만, 이 다리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불과 10여 년 전 2008년 다리 이름을 로버트 케네디 브릿지로 바꿨기 때문에 올드 뉴요커와 뉴뉴요커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가 되기도 한다.
많은 오래된 뉴욕시 택시 기사들은 여전히 트라이보로 브릿지로 부르는 반면 우버 운전자들은 JFB 정도로 불린다.
사실 이 다리는 세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진 형태인데 이 때문에 트라이보로 브리지(Triborough Bridge)로 주로 불리었다. 로버트 케네디 브릿지에는 주요 세 개의 교량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스트 리버를 횡단하는 이스트 리버 서스펜션 스팬, 할램 리버를 횡단하는 할램 리버 리프트 스팬, 브롱스를 횡단하는 브롱 그 크로싱 스팬을 일컫는 다리가 바로 로버트 케네디 브리지이다.
맨하탄에서는 퀸즈나 브롱스 쪽으로 이동할 일이 있을 때 또는 JFK를 가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다리로도 잘 알려져 있을 만큼 이곳을 지나는 것은 뉴욕의 역사를 지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GW브릿지와 마찬가지로 오쓰 마 암만이 설계하고 아이머 베리어가 설계자로 참여한 1936년 오픈 당시만 하더라도 건축 앤지니어링의 역작으로 평가를 받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라 불리는 1929년 10 24일, 월스트리트의 붕괴와 함께 시작되어 다리의 구조와 설계 변경을 거듭하면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 (사실은 GW와 마찬가지로 2층 구조의 다리를 건설하려고 했다, 그러나 자금 문제가 겹치면서 지금과 같은 단일 구조가 되었다.)
이 덕분에 1986년 연방 역사 토목 공학 랜드 마크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다리 자체는 매력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맨하탄의 끝자락에 다른 다리와 비교할 때 아담한 사이즈까지, 거기에 인근 지역의 교통 지옥을 생각한다면 이곳을 사랑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뉴욕의 일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 이면서 맨하탄의 분주함과 퀸즈만의 생동함이 같이 만나는 곳이라는 점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해 이곳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자동차로 이용하는 것이 가장 쉽다)
여기에 최근 생기를 더해가고 있는 할렘 지역의 분주함까지 만난다면 가장 최근의 뉴욕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곳이라 생각한다.
주소: Robert F. Kennedy Bridge, New York, NY 10035
홈페이지: nycgovparks.org
전화번호: (212) 870-6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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