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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Jul 03. 2021

일론 머스크가 쏘아올린
변화의 공: 스타링크

스타링크 두려움과 기대 그 중간 어딘가


세계적인 부호 가운데 가장 언론 노출이 심한 인물을 꼽자면 일론 머스크를 빼놓을 수 없다. 테슬라와 스페이스 X라는 세계적인 테크 회사를 거느린 자산가인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사업인 스타링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주 인터넷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스타링크 사업은 과연 어떤 구상을 가지고 시작된 사업일까? 


스타링크는 스페이스 X가 건설하고 있는 대형 위성 군으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사업이다. 

워싱턴주 레이몬드에 위치한 스페이스 X 인공위성 개발 단지에서 진행 중인 해당 사업은 2015년에 처음 시작해 2018년 펠컨 9 로켓의 성공적인 론칭과 함께 실제 위성이 쏘아 올려졌다. 

2019년에는 60기에 달하는 위성 군 구축을 위한 스타링크 1차 위성이 쏘아 올려지면서 그 위용을 갖추게 된 스타링크는 2020년에 1584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면서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우선 북미 지역에 저궤도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링크는 지금 현재 대다수의 테슬라 차량의 북미 지역 차량의 인터넷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스타링크는 지구 전체를 커버하는 인터넷망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초기 투자 비용이었던 10억 달러의 30배에 달하는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여기에 수익 사업을 위해 최근에는 인도의 인터넷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것은 전 세계 인터넷 서비스? 

결과적으로 보자면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통해 전기 자동차 시장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냈다면 스페이스 X를 통해 우주로 가는 첫 단계를 완성시키고 있다. 개인적으로 화성에 인간이 거주 가능한 단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시작은 우주 통신이지만 결과적으로 전 세계 모든 정보망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결국 각 국가별로 구분되어 있는 현재의 통신 산업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사업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 OTT로 변화하고 있는 방송과 스트리밍 사업 역시 결과적으로 인터넷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전 세계 인터넷을 장악하게 된다면 많은 부가 산업이 가능하다는 반증이다. 

지표면에서 600킬로미터 저위도 위성 수천 개를 통해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게 되는지 사업은 그야말로 전 세계의 통신망과 미디어 사업 그리고 정보 사업의 빅뱅이 될 수도 있다. MWC회의에서 온라인 대담을 통해 밝힌 일론 머스크의 설명 역시 이러한 자신감에 근거를 하고 있다. 



그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오는 8월부터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2025년까지 총 1만 2천 여개의 위성이 모두 제자리에 안착한다면 5G 네트워크 수준을 능가하는 속도를 만나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링크는 이미 배타서비스를 통해 그 능력을 발휘했는데 산속에서도 위성 안테나만 설치하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전 가입 신청을 받고 있는 스타링크는 월 기본요금 99달러에 하드웨어 비용 499달러만 지불하면 된다고 광고하고 있다.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사전 가입 신청에는 99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여기에 이미 미국 정부로부터 1만 2천여 개의 저위도 위성 발사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업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자금. 그렇기 때문에 MWC회의에서도 일론 머스크는 초기 비용을 앞으로도 적게는 50억 달러에서 많게는 300억 달러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실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를 2025년 이후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자금이 필요한 상태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 승인만 있다면 3만 개 정도의 위성을 더 쏘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경쟁사들은 하나같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영국의 원웹글로벌은 유럽 규제 당국을 통해 스타링크가 저위도 위성에 지배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여기에 아마존이 카이퍼 프로젝트 역시 준비 중에 있기 때문에 저위도 위성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모든 꿈같은 일이 실현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 가장 먼저 전 세계 통신 업계는 상상하지 못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미국에서도 버라이즌과 ATT가 가지고 있는 주요 사업부문 대부분이 스타링크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기업의 클라우딩 서비스 역시 빠르게 장악할 수 있다. 이를 우려한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는 스타링크와의 협업을 이미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신 속도의 변화는 부수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먼저 제3세계 국가들의 정보망 이용이 용이해지면서 이들 국가에서의 시민 의식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많은 기업들은 자신들의 정보가 빠르게 노출될 수 있는 위험에 처해 보안 부분에 강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세계적인 부호의 꿈에서 시작된 스타링크는 어쩌면 현재 지구 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또 다른 혁명의 시작일지 모른다. 그리고 늘 역사가 그래 왔듯이 인류는 그 혁명의 방향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지고 올지 아니면 부정적인 변화를 가지고 올지 고민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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