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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만의 생음악 그리고
할렘이 탄생시킨

더 에지 할렘 (The edge Halem)

by NewNewyorker

할렘의 문화를 단순히 흑인 문화로 포장한다면 큰 오산이다. 뉴욕의 멜팅팟이 20세기 초반에 타임스퀘어를 통해 완성되었다면 할렘은 그 완성된 멜팅팟의 21세기 버전을 완성하고 있다.

사실 뉴욕의 멜팅팟은 가장 기본이 되는 색깔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르게 보아야 할 것이다. 뉴욕을 처음 있게 했던 콜럼버스 시기부터 20세기까지는 적어도 백인 문화의 총아에 다른 유색 인종들의 문화다 모자이크의 오브제로 사용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하나의 조각을 만나볼 수는 있지만, 그 조각을 넘어선 융합의 시대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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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1세기, 진정한의 미의 다인종 지역으로 탈바꿈한 뉴욕은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안타까운 21세기 변화를 맞이한다. 자본의 논리에 의해 내가 살 수 있는 곳과 살 수 없는 곳이 구분되어야만 했던 이 시기는 뉴욕을 또 하나의 거대한 퍼즐로 만들고 있었다.

중앙에서 물러나 변방으로 터져 나오던 이들은 할렘을 통해 또 하나의 융합을 만들어낸다. 맨하탄에 위치해 있지만, 거주비가 싸고, 흑인 문화라는 기본적으로 주류 문화가 아닌 곳에서 만나게 되는 아시안 문화와 이탈리아, 히스패닉, 그리고 변방의 서구 문화까지 절대 우위 없이 융합되면서 말 그대로 퓨전의 시대를 완성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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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지 할렘은 이러한 할렘이 20년간 키운 줄리엣, 저스틴 마스터가 2014년에 만든 작은 해방구 같은 공간이었다. 가족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공동체의 각기 다른 노력이 하나의 해방구를 만들게 된 이곳은 할렘 (센트럴 할렘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할렘으로 명명하겠다)의 21세기형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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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크게 세부류의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들 가족의 시작이었던 자메이카, 뉴욕, 그리고 잉글랜드 스타일이다. 물론 음식 이곳저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시안의 향수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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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주말 브런치로, 아키 + 셀트 피쉬나, 젝 치킨 와플은 할렘만의 매력을 적극 어필하는 메뉴라고 하겠다. 물론 전통적인 의미의 브런치 역시 만나볼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더 에지 할렘이 가장 특이한 점이 바로 저녁인데 식사를 주로 팔기보다는 가정식 개념의 대형 플레이트나 술 음료를 곁들일 수 있는 핑거 푸드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는 바로 라이브 공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를 통해 누가 연주를 하는지 알려주기도 하지만,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흥겨운 리듬은 이곳을 언제 찾아도 다시 찾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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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코로나 이후 8월 24일까지는 내부 정비에 들어갔지만, 이번 주까지는 만나볼 수 있으니 방문을 원하면 서두르기 바란다. 혹자는 치안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사실 인근 지역에 상당히 많은 중국인 거주지와 함께 백인 등 다양한 인종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치안 걱정은 조금 넣어 두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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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101 Edgecombe Ave, New York, NY 10030

전화번호:+12129399688

홈페이지:http://www.theedgeharl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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