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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ug 08. 2021

차세대 CPU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

인텔의 네할렘은 젠 3를 넘어설 수 있을까?


지난 20년간 CPU 시장은 인텔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 초반 무섭게 따라오던 AMD가 새로운 아키텍처 개발에 실패한 사이 CPU 시장을 석권했던 인텔은 승리에 도취해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무렵 AMD는 리사 수 박사를 영입해 GPU 시장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아키텍처 개발에 성공했다. 그리고 발표한 젠 3 아키텍처는 새로운 세대 공정인 7nm 공정을 도입하면서 게이밍 성능을 극도로 높인 새로운 라이젠 5000 시리즈는 20년 만에 다시 인텔을 위협하는 CPU가 등장했다는 신호탄을 날렸다. 


이때 라이젠이 들고 온 것이 CCX(Core Complex) 구조를 4 코어에서 8 코어로 개편했었다. 이를 통해 캐시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CPU의 연산 능력이 극대화된 것이다. 이 때문에 라이젠 5000 시리즈는 등급에 따라 최대 16 코어를 지원하게 된 것이다. 


절치부심하고 있는 인텔이 묘수를 발견한 것일까? 최근 인텔의 새로운 아키텍처가 공개될 예정이다. 11월에 예상되는 인텔의 새로운 아키텍처 코드명은 네할렘으로 샌프란시스코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되었다. 사실 네할렘이 과연 차세대 아키텍처인지는 여전히 논란이다. 라이젠이 8 코어를 도입한 젠 3 아키텍처 라면 인텔은 여전히 기존 4 코어 시대를 연장하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오버클럭을 적극 유도하면서 CPU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안정화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전력 관리에 좀 더 신경 쓴 모습을 보여주는데 각 코어마다 파워를 가지고 있는 파워 게이트 코어 형식을 띄면서 자연스럽게 연산 속도 필요성에 따라 코어 개수를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낡은 기술로 치부받았던 하이퍼스레딩을 도입해 하나의 코어에서 실행되지 않고 있는 실행 유닛에 다른 작업을 처리하도록 하는 것으로 처음 발표되었을 때에는 성능에 비해 전력 효율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새로운 네할렘으로 넘어오면서 각 코어가 파워를 갖는 형식이 되다 보니 하나의 코어에 두 가지 다른 일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동시에 파워 코드를 통해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문에 4 코어 시스템이지만 하이퍼 스레딩을 통해 8 코어로 인식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발자 회의에서 보여준 네할렘의 성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과연 세대 구분을 보여줄 만큼 완전한 것이었냐는 데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는 결국 네할렘은 일반 데스크톱용 CPU보다는 전력 관리와 고성능을 원하는 서버용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와 젠 3가 보여준 본격적인 8 코어 시대를 인텔도 이미 진행하고 있다는 보여주기 식 발표라는 것이다. 


어느 쪽으로 진행되던 인텔이 젠 3가 보여준 진정한 의미의 8 코어 시대를 먼저 열지 못했다는 것은 뼈아픈 실책이다. 앞으로 모바일과 일반 CPU의 경계가 사라질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세대에서 인텔이 과연 승자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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