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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ug 16. 2021

델타 변이 그것이 알고 싶다.

인류를 또다시 위협하는 코로나 그리고 델타, 델타 플러스


코로나가 또다시 기승이다.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미국인들이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올여름은 백신과 함께 다시 돌아올 뉴 노멀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적어도 미국은 백신이 풍부하게 제공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지난 독립 기념일 이후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는 것과 동시에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가 본격적으로 미국에 유입되면서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제 다시 일일 확진자 10만 명 시대를 열게 된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역시 델타 변이를 좀 더 자세하게 아는 길은 아닐까?


 

델타 변이의 시작 : 인도


델타 변이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로  B.1.617.2 계열의 변이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B.1.617.2 변이는 영국 변이로 잘 알려져 있는데 기존의 변이형과는 달리 감염률이 상당히 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보고에서는 화장실에서 14초 동안 감염자와의 노출만으로도 감염이 이루어질 정도로 극강의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 엄청난 감염자를 양산하던 델타 변이는 5월을 기점으로 전 세계로 퍼지게 된다. 특히 미국은 이미 올해 초 델타 변이가 상륙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해당 변이가 주요 변이종으로 등극하기까지 약 3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지난 5월 21일을 기점으로 델타 변이로 명명하고 해당 변이를 주요 변이종으로 등록하는 한편 전 세계 국가들에게 새로운 변이종에 대한 경고를 전했다.





델타 변이가 유럽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의 다수 변이종으로 등극하면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데 델타 변이는 기존 변이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는 우선 바이러스가 뭄에 침투하는 주요 과정 중의 하나인 단백질 스파이크와 내부 단백질 모두에 돌연변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WHO에서 지정한 주요 변이종들은 가장 말단에 속하는 단백질 스파이크 변화에 국한된 반면, 델타 변이는 단백질 내부에도 일부 변이가 확인된 것이다. RNA를 감싸고 있는 캠 시드에도 돌연변이가 생겨 상대적으로 높은 공격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때문에 델타 변이는 기존의 코로나 변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염력과 독성이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보건 당국은 일부 연구에서는 기존의 델타 변이 감염자의 경우 기존의 변이 감염자 대비 2.5배 정도 높은 전파력을 가지고 있으며, 감염자가 내뿜는 바이러스 양도 최대 100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백신 접종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백신 접종 인구들에서 나타나는 돌파 감염도 문제가 되고 있다. 기존에 접종을 진행 중인 백신 가운데 mRNA계열 백신의 경우 여전히 상당히 높은 효과를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 변이 대비 낮은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주력 백신중의 하나인 화이자의 경우 기존의 알파 변이에 대해서는 약 93.7%에 달하는 예방 효과를 보인 반면,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88%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67%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같은 mRNA계열인 모더나의 경우 약간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화이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국가들에서는 부스터 샷에 대한 논의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이스라엘은 부스터 샷을 접종 중에 있으며 미국도 8월 13일을 시작으로 면역력에 문제가 있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부스터 샷을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이외의 다른 백신 즉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교차 접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예방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델타 그다음은?


최근에 델타 변이 이외에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델타 플러스 변이이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의 델타 변이의 하위 개념의 변이로 전반적으로 델타 변이와 비슷한 종류로 분류되고 있으나 감염률이 50% 정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미국, 영국, 인도, 독일, 등지에서 감염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 국가 일부에서도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된 상황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델타 플러스 변이가 자칫 엄청난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직까지 완벽한 연구는 아니지만, 델타 플러스 변이의 경우 주요 구성 요소인 단백질에 K417N돌연변이를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백질의 구성이 달라지는 것으로 면역 회피의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로는 델타 플러스 변이의 경우 중화 항체에 대한 저해 효과가 기존 바이러스 대비 2.7배에서 5.4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중화 항체에 대한 효과가 확연하게 떨어진다는 것으로 실제 감염률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감염 이우 중증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델타 변이가 앞으로 전 세계 주요 코로나 변이종이 될 것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올 겨울 역시 코로나가 상당히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크,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인류의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 우리는 과연 얼마나 미래를 안전하게 대비하고 있는 것일까? 뉴 노멀이 코로나와 함께 하는 삶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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