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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ug 20. 2021

삼성의 날갯짓 과연 부활일까?
아님 마지막 불꽃일까?

갤럭시 Z 폴드 & 플립 3

삼성이 또다시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로서 삼성의 모바일 부문 전략은 확실해졌다. 갤럭시 시리즈를 일반과 고급 버전인 울트라로 구분하고, 노트 모델을 같은 구분으로 내놓는다. (물론 노트 시리즈는 단종될 수 있다는 루머가 힘을 얻고 있다.) 그리고 뒤를 이어 태블릿 제품을 쏟아내고, 마지막 사이클로 폴더블 폰 시리즈인 z플립과 z폴드를 선보인다. 물론 여기에 마지막 양념으로 FE로 불리는 펜 에디션을 선보이면 하나의 사이클이 완성되는 것이다. 


다소 복잡하다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신재품 효과를 누리고 자연스럽게 다음 제품군에 대한 개발 과정을 알린다는 의미에서는 부정적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느 순간 정형화된 이러한 틀을 깨고자 하는 애플의 노력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어 보인다. 

지난 11일, 온라인 언팩 행사를 가진 삼성의 갤럭시 Z 폴드 3와 Z 플립 3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의 막강한 마케팅 능력을 발휘라도 하듯이 언팩 행사가 끝나자마자, 거의 대부분의 테크 분야 유투버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리뷰를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삼성의 변화를 칭찬하는 리뷰 일색이다. 그렇다면 이번 제품은 정말 잘 만들어진 제품일까? 


우선 만듦새는 훌륭하다. Z 폴드 3의 경우 IPX8등급의 방수 능력을 보여주는데 이는 일반 수돗물에서 30분 정도 물에 담가도 기기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정도로 상당히 잘 만들어진 방수 기능이라 하겠다. 

삼성은 이를 위해서 폴더블 제품에 가장 중요한 힌지 부분의 방수와 일반 부분의 방수 두 가지 구조로 방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힌지 부분은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따로 방수 작업을 했으며, 기판의 경우에는 혹시 모를 물 노출에 대응하기 위해 방수 재질을 사용했다. 


여기에 역대 가장 강력한 알루미늄 소재인 코닝 글라스의 고릴라 글라스와, 아머 알루미늄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다른 제품에 비해 유리 체력이라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힌지 역시 세대를 거듭할수록 변화를 지속해 왔는데, 하이드웨어 힌지와 스위퍼를 도입해 힌지가 어느 각도에서도 자유롭게 멈추고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폴더블 폰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내구성 역시 여닫기 20 만회라는 기록적인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내구성 역시 상당히 올렸다는 평가다. 




그러나 여전히 접히는 부분의 글래어 발생을 줄이지 못한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논글래어 코팅을 통해 빛 반사를 줄이면 해결될 수 있지만, 내구성을 높이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다. 

대화면의 세컨드 디스플레이 그리고 다양한 활용성 


이번 신작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이라고 한다면 역시 세컨드 디스플레이의 면적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갤럭시 폴드 3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만 6.2인치로 AMOLED와 120Hz의 주사율을 가지고 있다.  




Z플립은 커버 디스플레이는 1.9인치로 작지만 기존에 비해 30% 이상 넓어진 화면을 가지고 있어 사용감 향상이 높은 편이다. 특히 넓어진 디스플레이로 인해 기존에는 이메일의 제목이나 플레이 중인 음악의 타이틀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폴더를 열지 않고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감이 좋아졌다. 



 Z 폴드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인해 사용감도 좋지만 디자인의 완성도가 좋아진 편이다. 접었을 때 전면부 핀치 홀 디자인의 카메라를 제외하면 모두 디스플레이로 바뀌면서 베젤이 얇아졌다. 


그 외의 보조 도구의 발달

새로운 폴드 시리즈와 함께 발표된 갤럭시 와치 4세대 역시 바디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애플 와치에 비해 앞서 나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존의 물리적 버튼 기능을 하던 링을 제거하고 터치 형식으로 바꾸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다. 



삼성의 이번 도전은 사실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미 3년 전, 처음으로 폴더블 폰이라는 시장을 개척했지만, 중국 업체 일부만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경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강점이 있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분야에 특화된 모바일 기기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소프트웨어 사업자들을 CPU 통합을 통한 최적화 모듈 개발과 함께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자가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이미 시장의 주도권은 소프트웨어 파워와 기계적 한계를 넘어선 최적화에 답이 있다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삼성이 폴더블의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건인 것이다. 



만일 삼성이 폴더블의 대중화에 성공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이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와 소프트웨어와 CPU 등의 통합 과정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매번 같은 말이지만, 삼성은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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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에 사용된 기기 이미지는 삼성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 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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