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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Mar 01. 2022

브런치 여기 어때?
레프케스 에스티아 토리오

뉴저지 브런치 맛집을 가다 (그리스식) 


뉴저지의 브런치는 럭셔리하다. 물론 뉴욕의 업스케일 레스토랑이나 호텔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뉴저지의 브런치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하겠다. 하나는 가장 전통적이면서 일반적인 방식의 팬케익이 주가 되는 형태이다. 이른바 미국적 가정식의 정수인 펜케익과 포테이토, 그리고 서니 사이드 업 계란 프라이가 곁들여진 형태를 대접하는 이 형태는 럭셔리와는 거리가 있지만, 도시 이곳저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느 타운이건, 대표적인 펜케익 레스토랑은 있으니 말이다.



그다음으로는 역시 기존 레스토랑에서 11시 이후 간소화된 메뉴를 선보이는 형태의 가장 전통적인 브런치 메뉴를 꼽을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각 레스토랑의 특징이 강하게 묻어난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음식을 맛보기보다는 정돈된 형태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메뉴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두 가지 얼굴을 가지게 되는데 이번에는 지난해, 연말에 찾을 만한 레스토랑으로 소개했던 레프 케스 에스티아 토리오를 다시 한번 소환하고자 한다. 레프케스 에스티아 토리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접근성과 함께 손꼽을 만한 구성인데, 기존의 다이닝이 그리스식에 특화되어 있다면 브런치에서는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장 먼저 브런치 메뉴로는 버거나, 파스타, 또는 다양한 샐러드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아주 간단하지만 상당히 괜찮은 구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29불 프리픽스는, 샐러드나 그리스식 딥, 또는 튜나 타르타르를 선택하고, 메인 메뉴로, 라비올리, 연어, 햄버거 등을 고르고 여기에 오렌지 케이크이나 그리스 정통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구성인데 상당히 괜찮은 평을 줄 수 있다.



특히 튜나 타르타르는 기존의 타르타르와는 달리 한식에 특화된 면을 볼 수 있었는데, 한국의 트러플 오일이라고 하는 참기름과 깨, 그리고 간장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어 구성이 나쁘지 않았다.




햄버거 역시 발군의 실력을 보여 주었는데 두투한 페티에 일반적인 버거를 선보였지만, 사이드로 나온 감자튀김이나 전체적인 양 측면에서는 만족스러웠다. 다만 랍스터 라비올리의 경우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아무리 점심 프리픽스라고 하지만, 조금은 작은 듯한 양과 단조로운 구성이 안타까웠다. 물론 여기에 전식으로 곁들인 그리스식 샐러드나, 후식 역시 단짠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지만 말이다.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단품 메뉴 역시 20달러 내외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형태라 하겠다. 주차도 편하고, 맨하탄에서도 접근성이 좋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이곳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커피를 하나 챙겨, 로스닥 근처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커피 한잔 정도면 충분히 기억에 남는 브런치를 즐겼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소: 495 Sylvan Ave, Englewood Cliffs, NJ 07632

홈페이지: http://lefkesnj.com/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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