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ewNewyorker Mar 11. 2022

저지시티에서 만나는 커피Bar:
나인바 커피

소확행 뉴욕 앤 뉴저지

 

저지시티를 돌아보다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은 역시 커피이다. 회사원들로 대표되는 유동인구가 엄청난 이곳은 지금과 같은 코시국 (코로나 시국)이 아니었다면 카페 이곳저곳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모습을 여럿 발견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저지시티는 흡사 멈춰 버린 도시 같다. 이곳의 상징하기라도 하듯이 하침마다 갓 구운 도넛을 내놓던 크리스피 도넛의 심장이 멈춘 지 오래이며, 이제는 길을 걷는 행인을 발견하는 것이 드물기 까지 하다.


그렇게 모든 것이 멈춰버린 것 같은 이곳이 그래도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한다면 역시 커피숍이 아닐까?

오늘 소개하고 싶은 나인바 커피는 저지시티를 최근 상징하는 지그재그 빌딩으로 불리는 URBY의 로비에 위치한 바 형식의 커피숍이다.




이곳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커피숍을 찾으라면 아마 맨하탄의 에이스 호텔 로비에 있는 스텀프 타운 커피 정도랄까? 물론 스텀프 타운 커피가 보여주는 약간은 음침하고 암울한 형태가 아닌 오픈된 형태에다가 자연광을 최대한 살리면서 흡사 아침의 바에 앉아 있는 형태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이곳의 커피가 엄청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곳이 다시 찾을 만한 곳이냐고 묻는다면 꼭 그렇지는 않다. 그렇지만, 나인바 커피는 기본을 넘어 자신만의 멋을 가진 커피라고 소개하고 싶다. 고유 브랜드 커피를 주로 사용하지만, 산미보다는 부드러운 목 넘김에 초점을 맞춘 커피이다. 다만 안타깝게 바리스타의 역량이 다소 부족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라테와 카푸치노가 구분이 어렵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그렇지만,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커피를 바와 같은 형태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인근에 스타벅스가 그렇게 많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 대다수는 바로 로컬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로 옆에 학교가 위치해 학생들 역시 자신들만의 사랑방으로 빈번하게 찾는 곳이다. 어쩌면 누군가의 21세기 센트럴 피크 커피숍이지 않을까?


앞서 말한 데로 특별할 것이 없는 곳이기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추천할 거리를 찾지는 못한다. 다만, 이곳의 샌드위치는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는 점과 가격 면에 있어서는 조금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이다.




그렇지만, 저지 시티에서 이들 로컬들의 모습을 날것으로 보고 싶다면 이곳만 한 곳이 없다. 오늘은 저지 시티로 놀러 가자


주소:200 Greene St, Jersey City, NJ 07311

홈페이지:http://www.9barcafenj.com/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리뷰, 킹 메이커 - 우리들의 왕은 당신들의 욕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