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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pr 12. 2022

아시안 노포의 매력을 가진 빵집
선 메리

뉴저지 이색 빵집: SunmerryBakery


우리 집 모두는 빵순이 빵돌이 들이다. 하루라도 빵이 없으면 살지 못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뉴저지에 있는 거의 모든 빵집을 섭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본주의에 손을 들고 파리바게트의 리워드를 즐기거나, 귀차니즘에 빠져 홀푸드 빵을 즐기는 그저 그런 사람들이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무료한 빵 일상을 즐기다 가끔 찾게 되는 이곳 선 메리는 단순히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매력이 있는 곳이다. 

우선 이곳의 빵은 자신들의 기본에 충실하다. 중국이 아닌 대만 정확히는 타이완의 빵에 근간을 두고 있어서 일까? 이곳의 빵 중에는 우리네 입맛에 맞지 않은 것들이 더러 있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 가루를 뿌린 빵이라든가, 빵에 고기가 알알아 박혀 있는 빵들이 그러한 것이다. 




반면에 이곳만큼 우리네 오래된 향수를 자극하는 빵집도 없다. 꽈배기는 정통 꽈배기와 크루아상 타입 꽈배기 두 종류를 선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팥빵이나 소보루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소보루 빵은 우리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멜론빵이라고 불린다.) 

여기에 탕종 식빵은 쫄깃함의 극강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곳을 찾을 때 절대 빼놓지 않는 선택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이외에도 소시지 빵은 기본에 가장 충실한 모습이고, 크림 롤빵은 우리네 동네에서 맛보던 빵이라고 하면 딱 알맞다. 여기에 타이완에서 맛볼 수 있었던 펑리수라든가 크림 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이곳이 이색적인 빵집임이 분병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포트리 플라자에서 이주해 메인 스트리트 인근에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많이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에 저지시티에 분점을 가지고 있을 만큼 뉴저지 지역에서는 적어도 알아주는 빵집이라는 점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 




케이크 구성도 상당히 다양한 편인데, 기존에는 버터크림 중심의 빵이 대세를 이루었다면, 포트리 메인으로 이주 후, 생크림 중심으로 빵이 바뀌었다. 참 고마운 부분이다. 반면 가격 역시 인상되면서 살짝궁 부담스러운 면이 있지만, 영원의 라이벌인 파리바게트가 인상을 몇 번 단행했더니, 선 메리의 빵 가격은 착해져 버렸다. 




오늘 이색적인 빵과 동시에 어릴 적 동네 노포에서 맛본 빵을 원한다면 선 메리를 적극 추천해 본다. 

주소: 2024 Center Ave, Fort Lee, NJ 07024

홈페이지: https://www.sunmerryus.com/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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