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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pr 26. 2022

구글 뉴욕 허드슨 야드 캠퍼스로 본 미래의 직장

온라인, 하이브리드? 가고 싶은 직장 모델의 시작 


<이미지, 구글제공>



세계 최대 TECH 회사인 구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코로나 이후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복귀 시기를 조율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테크 회사로서는 근로자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고자 하는 구글의 속내가 궁금해진다. 

뉴욕의 허드슨 강변 피어 57에 완성한 구글의 뉴욕 캠퍼스는 6만 3천 스퀘어 피트에 달할 정도로 규모 면에서는 압도적이다. 바로 근처에 위치한 첼시 캠퍼스도 여전히 스케일 면에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지만, 새롭게 들어선 캠퍼스의 모습은 확실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기존의 건축물과는 달리 뉴욕의 외곽에 그것도 허드슨강에 설치된 독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이 때문에 건물 내부 어느 곳에서도 뉴욕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인상적인 뷰를 완성시켜 준다. 북쪽으로는 첼시를 시작으로 뉴욕의 미드타운 스카이라인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새로운 뉴욕의 명소인 리틀 아일랜드를 마주 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2 에이커에 달하는 실내외 정원은 외부에 공개하면서 구글 캠퍼스가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푸드홀과 아웃도어 스크린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의 주요 무대로 쓰일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 피어 57 프로젝트에 단일 참여 업체로는 가장 많은 5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글은 기존의 직원들이 사용하던 첼시 캠퍼스의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장, 단기적으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의 경우 첼시 지역을 비롯해 약 1만 2천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구글은 이번 130만 스퀘어 피트 프로젝트인 피어 57 뿐만 아니라 맨하탄의 허드슨 스퀘어에도 21억 달러를 들여 새로운 오피스 건물을 임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구글의 변화의 모습에 의문을 갖는 기업들도 많다. 신생 기업들은 생산력 측면에서는 이제 온, 오프라인의 차이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대형 기업일수록, 모임을 통해 얻어지는 시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직원들이 머무르고 싶은 회사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비슷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메타 (구 페이스북) 역시 뉴욕시에서 부동산 큰손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결국 미래의 근무 환경은 하이브리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역시 이번 캠퍼스 준공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하이브리드 형태의 근무를 제안하면서 주 3일 정도는 캠퍼스에 직접 나와 근무를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팬데믹을 거치면서 온라인에 최적화된 시대를 겪은 직원들은 온라인 근무 환경에 만족하고 있는 눈치다. 특히나 뉴저지와 같은 대도시 인근 지역에 거주하면서 대도시 지역으로 출퇴근을 하는 방식으로 근무했던 근로자들에게는 이동의 부담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개인적인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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