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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Sep 03. 2020

슬기로운 온라인 수업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온라인 수업 준비 방법 (1) 

9월 학기가 다가왔다. 많은 학부모들이 각 학군별로 진행되는 논의 과정에서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60% 가까이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원격 수업을 지지하고 있다. 물론 일부 학군에서는 학부모들이 직접 대면 수업을 원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코로나 19로 여전히 하루에 500명 이상의 감염자가 쏟아지는 뉴욕 뉴저지 일대에서 과연 적절할 규모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교육의 질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물론 이 때문에 많은 학부모들이 대면 수업을 지지하고 있지만 지금은 새로운 뉴 노멀에 적응해 가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이번에는 새로운 뉴 노멀 시대에 필요할 수 있는 원격 수업 준비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원격 수업의 방법과 정의 

일반적으로 원격 수업은 학습 과정에서 대면 과정을 포함하지 않는 교육 방식 전반을 이르는 말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교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컴퓨터와 통신이 발달하면서 대면보다는 비대면 학습 즉, 원격 수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코로나 19를 계기로 세계적인 학습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사실 이러한 원격 교육은 교육계에서도 오랫동안 논쟁이 있어왔다. 세계적인 매체 비평가이자 문화 평론가였던 닐 포스트만은 원격 교육이 결국 학습자와 교수자의 상호작용을 간섭하는 기제로 떠오르면서 교육의 질을 해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실제로 상당수의 고등 교육기관은 온라인 교육의 질을 문제 삼아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저명한 미디어 이론가인 마크 포스터는 원격 교육을 통해 세계의 지식이 하나로 모이면서 평등을 실현하는 유일한 교육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교육 비용 감소는 교육에 있어서 평등성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인간 교육의 중요한 혁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듯 원격 수업에 대한 인식적 바탕이 다양한 가운데 세계적으로도 MOOC이나 유다시티, Coursera, Khan Academy 등 당양한 방식의 원격교육 방식을 도입한 플랫폼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교육은 지금껏 고등 교육 기관이나 연구 기관에서 대중 교육을 목표로 진행하면서 학습 참여자의 다양성 문제나 학습을 통한 성취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여전히 실험 단계에 머물렀다. 

이후 본격적인 온라인 소통이 가능해진 200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대학 등 고등 교육 기관에서 일부 강좌에 대해서 적극적인 도입을 하면서 다양한 방법론과 기술적인 발전 역시 도모되었다. 


원격 수업에서 온라인 교육 방식의 발달  

이제부터 원격 수업이 아닌 온라인 수업이라는 용어로 통일한 이유는 원격 수업이라는 용어가 초기와는 달리 다르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의 본격적인 발달을 계기로 원격 수업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인다. 사실 원격 수업이 논의된 초기에는 테이프나 비디오 등과 같은 녹화된 교육 교재를 원격 교육 방식의 일환으로 여겼다. 

그러나 최근의 대부분의 교육은 이러한 원격 교육 방식이 아닌 대면 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을 한 실시간 소통을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이 때문에 용어에 대한 정확한 구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온라인 교육은 이전의 원격 교육의 방식 가눈데 학습자가 온라인을 통해 교재 또는 교수의 수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전반적인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기존의 비디오 강의는 특정 플랫폼을 통해 사용되는 동영상 강의로 이해될 수 있으며 동시에 실시간 강의 역시 포함될 수 있다. 

지금 미국 내에서 진행될 예정인 온라인 강의는 크게 세 가지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가장 먼저 오프라인 겸용 방식이다.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면방식)을 특정 비중을 두고 혼용하는 것인데 이때 대부분 오프라인 방식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방식이다. 즉 온라인을 통해서는 오프라인 수업에서 교육이 진행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방식으로 부가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면 하이브리드 형태로 불리는 두 번째 형태는 두 가지 모드 (오프라인, 온라인)를 적절하게 혼용하는 방식인데 과목이나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두 가지 모드 가운데 교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으로 진행하는 것을 주로 말한다. 예를 들어 비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음악이나, 체육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대체하고, 학과 수업에 있어서 주요 교과의 경우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전용, 즉 비대면 수업인데 이때는 크게 싱크로나이즈 (syncronized) 모드와 에이 싱크로나이즈(asyncronized) 모드 두 가지가 있다.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싱크로나이즈 모드는 교수가 특정 시간에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학생과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뿐 내용과 학습의 방식은 시간을 일치하는 방식 즉 라이브 방식의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이때의 강점은 비대면 수업에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교수와 학생 간의 관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며 서로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에이 싱크로나이즈는 교수자가 녹화된 동영상 자료나,  비 동영상 자료를 통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교육 전반에 있어서 불확실성을 확실하게 제거하고 표준화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교수자가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하고 불필요한 자료나 장면을 편집해 교육에 필요한 내용만 학습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렇듯, 어떤 교육 방식이 좋다 나쁘다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다양한 변수를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교수자의 능력에 따라 모든 학습의 질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물론 교수자의 능력은 단순히 개인의 능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차원에서의 지원과 교수자의 상상력을 현실화할 수 있는 지원 역시 해당한다. 

동시에 교육의 매개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차이 이외에도 학습자들의 이해도 역시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학습에 대한 이해 없이는 교육의 질을 논하기는 어렵다. 동시에 학습자의 적절한 온라인 학습과정에 대한 사전 지식은 교육질과 함께 교육을 통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선행 학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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