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ewNewyorker Sep 07. 2020

슬기로운 온라인 수업 (2)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온라인 수업 준비 2. - 실전 

앞선 시간에 온라인 수업에 대한 간단한 정의와 장단점을 알아봤다. 물론 이론적으로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 논의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어 왔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습자의 의지, 즉 학습을 위한 자세가 결국 모든 학습의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정립된 사실 가운데 하나이다. 

그렇다고 해서 온라인 수업 전체를 무조건적으로 매도하거나, 수업의 질이 참여자의 의지에만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수업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준비를 한다면 훨씬 다양하고 심도 깊은 교육의 결과를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온라인 수업을 위한 여러 가지 준비 과정 가운데 일부를 소개할까 한다. 


온라인 수업을 위한 장비는 따로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온라인 수업 준비를 위해서 자녀에게 새로운 컴퓨터를 사주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드웨어의 성능이 온라인 수업에서 미치는 영향이 분명 있지만, 하드웨어 성능이 결국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고학년일수록 특정 과목을 제외하고는 하드웨어 성능이 전체적인 학습의 총량이나 질을 높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장비 준비는 크게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먼저 자녀의 컴퓨터 능력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학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고학년이 될수록 컴퓨터 성능이 좋아야 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저학년 학생들에게도 무조건 저가형 제품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각 학교에서 사용하는 OS에 따른 맞춤이 가장 중요하다. 저학년의 경우 크롬북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크롬북의 가격 때문에 사용하는 경향이 짙다. 만일, 단순히 가격적인 면에서 크롬북을 사용한다면 그보다는 윈도나 Mac OS로 구동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특정 프로그램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OS에 대한 경계를 두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무조건 학교의 OS를 일방적으로 맞추는 것은 자칫 호환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ZOOM이나 Seesaw등과 같은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을 진행할 경우 거의 모든 OS에서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크롬북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물론 구글의 플랫폼인 google classrooom 역시 굳이 새로운 컴퓨터를 살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기능이 크롬이라는 구글사의 자체 브라우저를 통해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 자신의 예산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즉, 자녀의 교구로서 구매를 원한다면 굳이 비싼 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적절한 수준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저가형 제품의 경우 램이라는가 CPU 성능이 부족해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신제품 출시 이후 6개월이 지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지는데 이때 구매를 하는 것이 좋다. 또는 리퍼비시로 알려진 이른바 오픈 박스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단순 변심 또는 박스 개봉 이후 반품된 제품을 리퍼비시라는 이름으로 10-30% 정도 가격을 할인시켜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재품과 같은 제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고, 재조사는 재품을 다시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제조사마다 리퍼비시 제품에 대해서 보증기간을 달리 둘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만일 자녀가 저학년이라면 선호하는 OS 제품 가운데 중급기 기종을, 고학년이라면 그보다는 가격을 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크롬북을 추천하지는 않는데, 상대적으로 호환성이 아직까지는 많이 떨어진다. 


장비가 아니라 프로그램을 익혀야 한다. 


사실 온라인 강의의 가장 큰 부분은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초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갑자기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을 해야 했던 각 대학들이 겪은 혼란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이 바로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 였다.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 역시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면서 원초적인 방식의 온라인 교육만이 가능했었다. 

이 때문에 교육의 질 문제가 국내에서도 크게 문제가 되었는데 9월 학기가 되면서 이에 대한 반영이 빨라지고 있는 편이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몇 개를 소개할까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 ZOOM

ZOOM은 사실 실시간 화상 회의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기업에서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본격화되면서 50인 이상 참여자를 두고 온라인에서 화상 회의가 가능한 거의 유일한 플랫폼으로 각광받으면서 거의 대부분의 대학과 고등 교육기관에서 ZOOM을 이용하면서 떠올랐다. 

초기만 하더라도 간단한 화상 회의와 화면 공유 정도만 가능했던 것이 지금은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소규모 그룹을 만들거나, 채팅이나 파일 공유, 그리고 최근에는 URL 공유 등이 포함되는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계 자본이 포함된 회사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보안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올해 신학기에도 많은 학교에서 주요 온라인 강의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다. 


Zoom의 강력한 대항마 구글 클래스& 미트 (google class & meets) 

줌의 강력한 대항마로 구글이 무료화를 전격적으로 단행한 구글 클래스와 미트 서비스는 줌이 보여주고 있는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인 미트와 연동해 교수자가 각자 자기만의 온라인 강의실을 꾸밀 수 있도록 한 구글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학기 들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비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학군에서는 이미 구글 클래스룸을 통한 온라인 수업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클래스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구글의 생태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때문에 구글의 크롬북이나 브라우저인 크롬을 통해 구글의 문서, 슬라이드, 엑셀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이중 구글 미트는 ZOOM과 가장 유사한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인데 일부 기능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초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시간제한과 같은 비용 문제는 없지만, 소규모 그룹 지정이 안된다든지 아직까지 일부 기능은 초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저학년을 대상으로 개발된 시소, 고등 교육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블랙보드나 캔버스 등은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기 이전에 반드시 기능을 숙지할 필요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결국 장비보다는 학생들 스스로가 새로운 교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리적인 준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전에 새로운 교육 환경에서 이질 감을 느끼지 않도록 남은 시간 동안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프로그램과 정보 접근 방법에 대해서 숙지해 보는 것은 어떨까?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기사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슬기로운 온라인 수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