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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Sep 21. 2020

뉴욕 콜럼비아 대학 인근 맛집

뉴욕의 대학가 투어 

대학가 하면 즐거운 젊은날의 낭만이 생각나는 곳이지만 한국의 대학가와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대학가 주변에 맛집이 넓게 분포하지는 않는다. 사실 매년 새롭게 들어오는 신입생과 4년이면 사라지는 기존 고객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가 식당은 일반적인 음식을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사실 맛있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가에는 맛과 함께 그 학교만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멋집이 참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는 뉴욕시 유일의 아이비리그 대학인 콜럼비아 대학 인근 추천할만한 레스토랑을 소개해 볼까 한다. 자녀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아이비리그 역사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멋이 될 맛집 투어를 이것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모던 CU학생들의 모임 장소 커뮤니티 푸드 앤 주스 (Community Food & Juice)

사실 커뮤니티 푸드 앤 주스는 일반적인 샌드위치 전문점과 차이가 없는 곳이다. 그러나 콜럼비아 대학 인근에서는 가장 힙하고 신선한 샐러드와 경쾌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대학가 인근 레스토랑이 그러하듯이 이곳 역시 12시 부터 2시 사이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지만 이후에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니 한번쯤 찾아보면 좋을 곳이다. 

가장 추천하는 시간대는 아침 시간대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주문한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테이크 아웃 해가지만 이곳에서 컴피와 함께 즐기는 팬케잌은 또다른 분위기를 선사해 준다. 물론 아침부터 열띤 토론을 벌이는 학생들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비리그 대학 만의 분위기를 만날 수 있어 그 역시 새로운 재미가 될 수 있다. 만약 날씨가 허용된다면 이곳에서 샐러드를 구매해 캠퍼스 내에서 먹는 것도 색다른 여행이 될 수 있다.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답답한 가게 안 보다는 캠퍼스 이곳 저곳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하루쯤 콜럼비아 대학생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소: 2893 Broadway, New York, NY 10025

전화번호: (212) 665-2800

홈페이지: http://communityrestaurant.com/



콜럼비아와 뉴욕의 전통 다이노소어 비비큐 (Dinosaur Bar-B-Que) 

아마 콜럼비아 재학생이라면 다이노소어 비비큐를 한번 이상 가보지 않은 학생을 없을 것이다. 콜럼비아 대학 인근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되었으며 학생들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레스토랑인 다이노소어 비비큐는 맨해튼에서 맛볼 수 있는 정통 바비큐의 정수라 하겠다. 뉴욕 업스테이트에서 처음 시작된 다이노소어 비비큐는 뉴욕 도심이라 할 수 있는 할렘에 자리를 잡으면서 콜럼비아 대학과 인연을 맺어 왔다. 

15년 전에는 콜럼비아 대학 캠퍼스 확장 공사 때문에 기존 레스토랑 자리를 허물어야 하면서 이주를 결정 하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인근에 위치한 현 자리로 이전하게 되었다. 그 당시 레스토랑 내부에 있는 모든 전시품과 내부 인테리어를 그대로 옮겨와 재현했기 때문에 콜럼비아 졸업생들도 향수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이 되었다. 일부 학과에서는 졸업식날 이곳에서 졸업 파티를 하는 것이 학과 전통이 될 만큼 콜럼비아 대학과 함께 숨쉬는 대학이다. 최근에는 한국식 바비큐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추천하지는 않는다.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가정식 세트 메뉴로 부담 스럽지 않은 가격에 통닭 구이, 버터 감자, 코올슬로, 감자 튀김, 비스킷, 포크 립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주소: 700 W 125th St, New York, NY 10027

전화번호: (212) 694-1777

홈페이지: https://www.dinosaurbarbque.com/harlem/




콜럼비아 대학 부페 JJ 플레이스 (JJ’s Place) 

역시 콜럼비아 대학에서 학생처럼 즐기고 싶다면 존제이 홀 다이닝 만한 곳이 없다. 사실 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학생 전용 부페 레스토랑으로 콜럼비아 대학생들에게는 빛줄기와도 같은 곳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배고픈 대학생들의 쉼터 같은 곳이었다. 그러다가 존제이홀이 내부 공사에 들어가면서 지하로 내려간 JJ카페는 더이상 다이닝이 아닌 카페 형식으로 규모를 축소한 반면 여전히 부페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금과는 달리 불과 수년전에는 헤리포터에서나 봄직한 넑찍한 1층 한켠에 식당을 가지고 있었다. 이때만 하더라도 콜럼비아 학생증만 가지고 있으면 친구를 동반해서 데리고 갈 수 있었는데 아이비리그 대학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었다. 

개편 이후에는 콜럼비아 학생이 아니어도 방문이 가능 하기 때문에 진정으로 콜럼비아 학생이 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콜럼비아 대학 메인 캠퍼스 안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캠퍼스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자리. 생각보다 많지 않은 좌석 때문에 피크 시간대에서는 쉽게 자리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하로 내려 가면서 상대적으로 좌석도 좁아지고, 음식의 가짓수도 줄어들었다.  부페식으로 유지 되고 있지만,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을 한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결정 장애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고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담는 것이 좋다.  


주소: 519 W 114th St, New York, NY 10027

홈페이지: dining.columbia.edu



콜럼비아 대학의 향수와 같은 헝가리안 패스트리 샵 (The Hungarian Pastry Shop) 

지금까지 소개한 식당과는 달리 카페이면서 패스트리를 주로 판매하는 헝가리안 패스트리 샵은 사실 콜럼비아 대학생들에게는 모임의 장소 와도 같은 곳이다. 비록 지금은 다양해진 메뉴와 식당들 때문에 예전 만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졸업생들과 교수들에게는 역사와도 같은 곳이다. 물론 지금도 콜럼비아 인근 레스토랑에서는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곳의 다양한 쿠키와 패스트리는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치즈 케이크로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이곳을 들러 모닝 커피를 즐기고 있다. 한국식 제과점에 비하면 여전히 정제되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만 그 나름대로 멋과 맛을 지키고 있는 곳이라 하겠다. 가게 내 외부에 그려진 벽화와 다양한 액자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콜럼비아 대학의 역사 한 페이지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강력 추천한다. 

주소: 1030 Amsterdam Ave, New York, NY 10025

전화번호: (212) 866-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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