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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Sep 30. 2020

코로나 19 게임 생태계를 바꾸다

콘솔에서 온라인, 모바일 그리고 차세대 클라우드 기반으로 

코로나가 바꿔 나가는 산업의 종류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강력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지금까지 세계 게임업계와 전혀 다른 방식의 발전을 보여주던 한국이 코로나 이후 게임업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실 이전까지 게임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하나는 일본과 미국을 중심로 한 콘솔 게임으로 흔히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형태의 게임을 일컫는다. 이러한 게임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콘솔로 인한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이다. 즉 게임 타이틀을 구매한다면 4K 화질도 문제가 없을 만큼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서구권 게임 산업에서는 중요한 가치 창출의 방향으로 콘솔 게임이 주가 되었다. 

더욱이 일본을 위시로 한 기존의 게임 소프트웨어 강자들은 자신들만의 콘솔을 판매하고 거기에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각 게임을 또 판매하면서 이중 수익 구조를 가지고 갔다. 더욱이 코로나 19 기간 동안 전 세계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닌텐도사의 닌텐도 스위치는 초기 하드웨어 성능과 불량에 따른 시장의 냉소적인 반응을 한방에 역전해 세계에서 가장 구하기 힘든 게임 콘솔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소니사의 PS는 최근 PS5신형 모델에 대한 출시를 알리면서 기존의 콘솔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시 한번 변혁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Xbox가 신형 Xbox를 출시하면서 강화된 하드웨어 성능에도 불구하고 299달러라는 강력한 가격 무기를 들고 나오면서 콘솔 시장 역시 PS와 Xbox의 양강 채제에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산업에서 콘솔 게임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 게임은 그 다양성과 방향성을 일정하게 가져갈 수 없을 정도로 속도와 양 면에서 모두 최고의 게임 시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영향 이전부터 LTE와 차세대 통신으로 불리는 5G의 본격적인 도입과 함께 인터넷의 급격한 성장은 이들 온라인 게임 시장의 퀄리티를 강화하는 중요한 변화가 되었다. 

그 가운데 베틀 그라운드는 전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하드웨어 성능의 상향 표준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면서 더 이상 온라인 게임은 그래픽이나 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완전히 불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물론 리그 오브 레전드(LoL)이나 기타 게임에서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하드웨어의 변화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베틀 그라운드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의 CPU 이외에도 GPU(그래픽 카드)의 성능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전반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동시에 온라인 게임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역시 하드웨어 성능의 고사양화가 이어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이미 20년 전부터 모바일 게임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지면서 콘솔이나 온라인 게임에 비해 프로그램이 가볍고 단순한 조작 방식의 모바일 게임이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한게임이나 넷마블과 같은 온라인 게임 전용 사이트들의 모바일화는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의 스마트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판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이후 한국의 모바일 게임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20년이 다되어가는 장수 게임인 카트라이더가, 카트라이더 GO라는 명칭을 통해 안드로이드 모바일 게임에서 세계 순위 10위 안에 선정되는 등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클라우드 시대이다. 

그동안 온라인과 콘솔이라는 게임 시장의 이분법 구조가 다시금 융합과 변화의 시대로 들어서게 되는 가장 중요한 변화로 클라우드 게이밍을 들 수 있다. 이미 지난해 구글사가 선보인 스타디아나, 아마존 사의 게임 서비스, 그리고 각 콘솔 게임사들의 멤버십 서비스가 대표적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스팀이라든가 온라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게임의 신기원을 열고 있다. 

클라우딩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기존의 콘솔게임과 온라인 게임 간의 장벽을 완벽하게 허물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기존의 콘솔 중심의 게임과 온라인 또는 PC 중심의 게임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통합되어 누구든지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미 구글은 자사의 강력한 네트워킹을 통해 스타디아라는 클라우드 베이스 게임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199달러라는 적은 비용을 들여 4K 화질의 게임을 끊김 없이 즐 길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해당 서비스는 전 세계에 상당히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물론 이보다 전부터 아마존 사는 자사의 파이어 TV와 앱스토어에 연동해 게임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게임 방식이 기존의 앱 이용 방식과의 차별 실패하면서 실패의 쓴잔을 마시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아마존 사의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아마존 루나라는 클라우드 베이스 게이밍 서비스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사실 지난 5년간 아마존 사는 자회사인 트위치를 통해 게임 이해를 높이면서 동시에 게임과 관련한 생태계 마련을 위해 준비를 해 왔다. 트위터는 게임 플레이와 스트리밍을 주로 하는 사이트로 유튜브의 게임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스트리머들의 플레이를 보기 위한 유저들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게임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다. 

더욱이 아마존 사는 자사의 파이어 태블릿을 비롯한 안드로이드에서 파생된 마켓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유통하고 있었다. 지난주 아마존 사는 루나라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서비스를 출시했다. 새로운 컨트롤러만 구입하면 되는 방식으로 PC, MAC, 안드로이드, 애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Ubisoft 와의 제휴를 통해 더욱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세대 클라우드 기반 게임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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