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어머니를 생각하며 기도하다가
시댁이 모두 카톨릭이라는 걸 떠올렸다.
가끔 성당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난 프로테스탄트.
우리가 서로 심각하게 다른가?
형식과 순서에 이견은 있지만
신을 향한 마음은 동일할 거다. 바르게 선하게 살며 신을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의 중심은 신이 판단하는 거.
#2.
~를 위한다는 말.
거부감이 든다. 정말 그를 위해서인가. 사실 내게 보탬이 되니까 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하는 게 내 마음 편하니까 하는 거면서
'~를 위해'라고 말하는 거 내가 이타적이란 착각에 빠지는 건 경계하고 싶다.
#3
동물의 세계에서 약한 개체를 괴롭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간의 세계도 다르지 않다
부끄럽다 여기는 걸 부정하고 거부하고 저항하는 게 차이라면 차이. 그러나 그렇지 않은 인간도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