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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울민트 Aug 03. 2023

지금 쓰면 끝인 것들

지갑을 여는 이유


'이런 건 지금 쓰고 끝이야

비싼 돈 주고 살 필요 없어'하는 게 있죠.


유아용품을 예로 들자면

(wagon: 수레), 유아용 소파, 책걸상, 장난감 등


그런데요,

바꿔 말하면

'그러니까 지금 사야 해'가 될 수도 있답니다.


나중에는 살 일이 없거든요.



그때가 지나면

돈이 있어도

공간이 넘쳐나도

살 필요가 없어져요


그래서 그때

딱 필요할 때

구해서 실컷 쓰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단 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끼기만 하면 의외로 놓치는 게 많다고



아이가 왜건에 쏙 들어가

세상 편하고 안락하게 함께 산책하는 것

한창 유행하는 장난감을

세상 다 가진 행복한 얼굴로 누리는 모습 보는 것


다 한 때지요

유한한 삶 속에서

지나가고 마는

일상의 마디마디를 위해


쓸 필요 있지요?



한 때라서 몇 주전부터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영원한 것은 영원해서, 유한한 것은 유한해서 각기 그만한 가치가 있어요


사실 유아용 의자를 다음으로 미루고 사지 않았는데

이제 아무리 예뻐도 쓸모없게 된 걸 깨달았어요.

조금 씁쓸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현실에서 필요한 것을 살펴

그때그때 채워 넣는 거겠죠

아쉬움보다는 기분 좋은 기억으

삶을 채워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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